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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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치다!" 바르셀로나 방일, '횡령 문제'로 취소→日 축구팬 얼굴 '화끈'…韓 투어는 예정대로 진행

기사입력 2025.07.24 16:17 / 기사수정 2025.07.25 15: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르셀로나가 방일 일정을 취소하자 일본 축구 팬들이 아쉬움과 분노를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프로모터의 심각한 계약 위반으로 인해 다음 주 일요일 일본에서 예정된 경기 참가를 중단해야 했다"라고 발표했다.

스페인 라리가 명문이자 세계적인 빅클럽은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일본과 대한민국 방문하는 아시아 투어를 계획했다.

바르셀로나는 먼저 오는 27일 일본을 방문해 고베에서 비셀 고베와 친선전을 가진 뒤 한국에서 친선전 2경기를 소화할 계획이었다. 디드라이브가 주최하는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를 통해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전을 치르고,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맞대결을 가진다.



그러나 일본에서 열리는 친선전을 불과 3일 남겨두고 바르셀로나는 계약 위반을 이유로 일본 일정을 취소해 눈길을 끌었다.

바르셀로나는 한국 일정에 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구단은 "프로모터가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FC서울(7월 31일)과 대구FC(8월 4일)와의 두 경기가 예정된 한국에서의 여름 투어 일정을 재조정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며 "이러한 조건이 충족될 경우, 클럽은 향후 며칠 안에 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이번 사건과 이로 인해 일본의 수많은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방문이 취소되자 국내 축구 팬들은 바르셀로나의 방한 일정도 무산될 가능성을 우려했는데, 곧바로 이번 2025 아시아투어의 전체 프로모터인 D-드라이브는 입장문을 통해 바르셀로나의 한국 투어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르셀로나가 일본 고베에서 예정되어 있던 친선경기를 전격 취소했다"라면서 "그러나 서울과 대구에서 진행되는 한국 투어는 변동 없이 예정대로 모두 정상 진행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은 차질 없이 계획대로 진행된다. 선수단 입국, 친선경기, 팬 이벤트 및 공식 행사까지 구단과 협력하여 완벽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의 일본 투어가 취소된 이유는 다름 아닌 일본 현지 프로모터가 심각한 계약 위반을 저질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D-드라이브 함슬 대표는 "일본 프로모터인 야스다 그룹이 일본 스폰서 라쿠텐으로부터 지급받기로 한 대전료 잔금 100억 원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났고,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일본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일본 측의 일방적 문제로, 한국 투어와는 일절 관련이 없다"라며 "일본 경기 취소로 팬 여러분께서 우려하실 수 있지만, 한국 투어는 오히려 더욱 철저하고 완성도 높게 준비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바르셀로나 구단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국 투어 관련 모든 일정과 준비가 이미 상당 부분 마무리됐으며, 현재 관계 기관 및 운영 파트너들과도 안정적인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예정된 경기, 각종 부대행사 모두 안전하게 진행될 예정이며, 팬 여러분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한국 투어는 바르셀로나 구단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일정 중 하나로, 구단 최고위 관계자와 선수단 모두가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진심으로 고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D-드라이브 측은 야스다 그룹의 자금 횡령 및 계약 불이행 사안에 대해 별도로 강력한 법적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방일을 기다렸던 일본 축구 팬들은 친선전을 3일 앞두고 일정이 취소되자 큰 충격을 받았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바르셀로나의 너무 갑작스런 방일 중지에 인터넷에 소란이 발생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너무 직전이잖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기대하고 있던 팬들은 안쓰럽다", "티켓 구입하고 있는데 중지라니", "바르셀로나가 일본에 못 오다니 기절할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의 방일 일정이 취소된 이유가 일본 현지 프로모터의 횡령 의심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몇몇 팬들은 "사실이라면 일본의 수치를 전세계에 널리 퍼뜨려 버렸다", "일본의 신용을 떨어뜨렸다", "일본의 평판에 큰 진흙을 바르는 행위"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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