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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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승 한화' 만나는 조성환 대행 "빈틈 안 보여, 1위답다…하지만 우리 야구할 것"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7.22 17:36 / 기사수정 2025.07.22 17:36

최원영 기자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곰이 독수리를 잡아보려 한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맞대결 상대인 한화는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며 최근 9연승을 달리고 있는 강적이다. 이번 두산전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단일시즌 10연승 2회'라는 대기록을 노린다. 앞서 전반기 한 차례 10연승을 이룬 바 있다.

최근 두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팀 순위는 여전히 9위지만 3연승을 기록 중이다. 또한 7월 승률 0.636(7승4패)로 이 기간 한화에 이어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좋은 기억도 있다. 지난 5월 13일 대전서 한화의 13연승을 저지했다.

22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상대 팀 한화에 관해 "빈틈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한화 류현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한화 류현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조 대행은 "보통 경기 계획을 짜며 선취점, 추가점, 중요한 부분 등을 계산해 보는데 한화에 대해 전력 분석해 보니 확실히 많이 이길 수밖에 없는 기록들을 쌓고 있더라. 리그 선두 팀이라는 걸 다시금 느꼈다"며 감탄했다.


이내 목소리를 바꿨다. 조 대행은 "사실 요즘 여러 팀들과 경기해 보니 한화뿐 아니라 만만한 팀이 정말 없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상대 팀과 관계없이 우리의 야구를 했을 때 오히려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며 "당연히 상대를 신경 써야겠지만 우리 팀이 갖고 있는 걸 바탕으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데 집중하려 한다. 이번에도 그렇게 붙어볼 생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7월 선전 비결을 묻자 베테랑 포수 양의지를 떠올렸다. 조 대행은 "양의지가 주장이자 제일 큰형이다. 최근 선수들에게 '우리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며 "본인도 몸이 버텨주면 포수로 출전해 계속해서 팀에 도움을 주려 하고 있다. '할 수 있다', '해보자'는 그 한마디가 가지고 있는 힘이 큰 듯하다. 그게 선수들의 플레이로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조 대행은 "물론 당장 5강을 노리겠다고 하긴 어렵지만 한 경기 내에서 우리가 정말 힘들게 싸워 이겨냈을 때 오는 감정이 있다. 특히 올해 많이 승리하지 못하다 보니 선수들이 1승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 같다"며 "생각의 전환이 좋은 분위기이자 좋은 경기로 나타나고 있다. 큰형, 베테랑들이 앞에서 중심을 잡아주니 젊은 선수들도 자기 플레이를 잘한다. 그런 면을 높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조 대행은 센터 라인의 재정비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는 "(유격수) 이유찬, (2루수) 오명진이 잘해주고 있다. 둘 중 한 명이라도 실수가 잦았다면 아마 계속해서 다른 선수를 찾는 작업을 해야 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선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며 "포수 양의지, 중견수 정수빈, 내야수 이유찬과 오명진으로 이어지는 센터 라인이 안정되면서 팀도 안정적으로 경기할 수 있게 됐다"고 칭찬했다.

조 대행은 "선발 라인업 작성은 나와 코칭스태프가 하지만 기본적으로 오늘 잘한 선수는 내일도 경기에 나간다는 게 내 기조다. 잘하는 선수를 흔들고 싶진 않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계속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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