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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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스트라이크?' 이정후-김혜성 '억울해', 볼 판정에 당황했는데...동반 3안타 활약으로 아쉬움 만회

기사입력 2025.07.12 19:13 / 기사수정 2025.07.12 19:13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와 LA 다저스 유틸리티 야수 김혜성이 3안타 활약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6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5타수 3안타) 이후 9일 만에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5에서 0.251(339타수 85안타)로 상승했다.

8번타자 겸 2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은 4타수 3안타 2도루를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빅리그 데뷔 후 첫 2도루 경기를 완성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49(106타수 37안타)로 상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정후와 김혜성 모두 흐름이 좋지 않은 편이었다. 김혜성은 각각 102타수 34안타 타율 0.333 2홈런, 12타점, 출루율 0.376, 장타율 0.461을, 이정후는 335타수 82안타 타율 0.245, 6홈런, 37타점, 6도루, 출루율 0.311, 장타율 0.394를 기록 중이었다. 두 선수 모두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경기 초반부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심판의 볼 판정이 문제였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의 초구를 흘려보냈다. 바깥쪽으로 들어온 공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주심의 생각은 달랐다.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이정후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판정이 나오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 그래픽 상으로 공이 존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2구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면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이정후는 3구 볼을 지켜봤지만, 4구 시속 86.9마일(약 140km/h) 스위퍼에 삼진을 당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볼 판정과 마주했다. 4회말 1사 1, 2루에서 초구 볼, 2구 파울 이후 3구를 흘려보냈는데,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 이번에도 게임데이 그래픽 상으로 공이 존에서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이정후는 좌절하지 않았다. 이어진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메이의 5구 96.6마일(약 155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8호 3루타였다. 다만 이정후는 후속타자 케이시 슈미트의 좌익수 뜬공 때 홈으로 들어오다가 태그아웃됐다.

이정후뿐만 아니라 김혜성도 볼 판정의 영향을 받았다.

5회초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김혜성은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의 3구를 지켜봤다. 주심은 삼진을 선언했다. 게임데이 그래픽 상으로는 공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지 않았다.

심판의 볼 판정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김혜성은 이후 두 타석에서 평정심을 유지했다. 6회초 2사에서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뽑은 데 이어 8회초 2사에서 2루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를 8-7로 제압하고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Imagn Images·AFP/연합뉴스, MLB.com '게임데이' 캡처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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