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우 감독이 경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극장 무승부를 거뒀음에도 중국을 상대로 충분히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며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환 기자) 신상우 감독이 경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극장 무승부를 거뒀음에도 중국을 상대로 충분히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며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가 지휘하는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에서 두 골을 주고 받은 끝에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전 초반 상대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경기를 어렵게 시작했지만, 서서히 주도권을 쥐면서 중국을 압박했다. 전반전 중후반까지 몇 차례 동점골을 만들 기회가 있었으나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신상우 감독이 경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극장 무승부를 거뒀음에도 중국을 상대로 충분히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며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의 첫 번째 동점골은 전반전 추가시간에 터졌다. 공격에 가담한 레프트백 장슬기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간 것이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도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분투했으나, 오히려 세트피스 상황에서 중국의 장신 수비수 샤오즈친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의 두 번째 동점골이자 경기 결과를 바꾼 극적인 득점은 후반 추가시간 4분에 터졌다. 여자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지메시' 지소연이 먼 거리에서 날린 호쾌한 중거리슛이 그대로 중국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상우 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뛴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며 "중국전을 대비해 하프 스페이스 공략에 대한 훈련을 많이 했다. 훈련에 비해 선수들이 조급한 마음에 오프사이드에 많이 걸린 것 같다. 짧은 시간 뒤에 일본전을 치러야 하는데, 다른 것보다 일단 회복에 집중할 것이다. 리뷰와 미팅을 통해 잘못된 부분을 보완해 대비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상우 감독이 경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극장 무승부를 거뒀음에도 중국을 상대로 충분히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며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신 감독은 중국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한 것에 아쉬워했다. 좋은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는 이야기였다.
그는 "승점 3점을 딸 수 있었던 경기인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경기를 하다보면 흐름이라는 게 있다. 초반에는 중국 흐름에 밀리다 우리의 페이스 때 기회가 득점이 됐다면 경기 운영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신 감독은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계속 실점한 다음 득점을 하는 상황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강팀이 되려면 먼저 득점을 넣어야 한다. 막판에 지소연 선수의 골로 비기기는 했지만 감독으로서는 아쉬운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선제 득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상우 감독이 경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극장 무승부를 거뒀음에도 중국을 상대로 충분히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며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전유경의 부상 상태에 대해서는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신 감독은 전유경 대신 투입된 김민지를 다방면으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신 감독은 "김민지 선수는 지금 WK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직관도 많이 했고, 그 선수에 대해 많은 걸 보고 스태프들과 의견을 나눈 끝에 대표팀에 승선시켰다"면서 "미드필더로 뛰고 있지만 활동량이 좋아서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수비수로 등록돼 있지만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이고, 중원에서 선이 굵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며 김민지를 칭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