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수비를 마친 KIA 김도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직전 등판에서 부진했던 KIA 타이거즈 김도현이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까.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5일 오후 6시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을 치른다.
4일 롯데전에서 7-5로 승리한 4위 KIA는 44승36패3무(0.550)의 성적으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공동 2위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0.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5일 경기 결과에 따라서 3위 또는 2위까지도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김도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일 선발투수는 김도현이다. 김도현은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83⅔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이다.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종전 지난해 75이닝)을 소화했고, 데뷔 첫 100이닝을 바라보고 있다.
김도현은 큰 기복 없이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3~4월 6경기 34⅔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2.86, 5월 5경기 2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00, 지난달 4경기 22이닝 1승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을 올렸다.
다만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3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타선이 경기 초반 대량 득점하면서 김도현에게 힘을 실어줬지만, 김도현은 4이닝도 못 채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수비를 마친 KIA 김도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령탑은 김도현의 부진에 대해서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6월 29일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구위나 구속을 봤을 때 흔들린 건 아닌 것 같다. LG 타자들이 잘 친 것 같다. 문보경에게 홈런을 맞았을 때도 체인지업이 바깥쪽으로 잘 들어갔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6월 17일 광주 KT 위즈전 이후) 오랜만에 등판했으니 체력을 비축했을 것"이라며 "다음 등판에서는 잘 던져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KIA 선발투수 김도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도현은 지난해까지 롯데전에서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여줬다. 김도현의 통산 롯데전 성적은 12경기(선발 8경기) 36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8.25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김도현은 롯데를 상대로 2경기 모두 선발투수로 나와 10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0.84의 성적을 올렸다.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호투를 펼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김도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박세웅이다. 박세웅은 2025시즌 16경기 91⅓이닝 9승 5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사직 KT 위즈전에서 5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