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이효리가 자신의 미담이 알려지자 부끄러워하며 관련 일화를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00회 특집에서는 가수 이효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최근 미담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슈에 대해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효리는 구독자 4만6000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daily여니' 영상에 출연한 바 있다. 둘의 관계는 독특하다. 해당 유튜버는 2023년 제주행 비행기에서 이효리의 옆자리에 탔다가 1시간동안 속깊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유튜버다.
그는 희귀 질환인 수포성표피박리증을 앓고 있다. 지난달 해당 유튜버는 이효리와 햇수로 2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고, 이효리가 병문안도 왔으며 이상순이 출연하는 서울재즈페스티벌에도 함께 다녀왔다고 전했다. 이 미담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유재석은 "최근에도 기사가 났었지 않냐"라며 앞선 미담을 언급했고, 이효리는 "너무 부끄러워서"라며 "너무 창피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사까지 나고 뉴스에도 나고 했더라"라고 전하며 민망해했다.
이효리는 "'여니'라는 친구가 있는데 제가 제주도로 일하러 혼자 다니는데 옆자리에 자그마한 체구의 여자친구가 탄거다"라며 비행기 옆자리 인연이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튜브를 찍더라 바깥도 찍고. 그래서 '찍어드릴까요?' 이러면서 (친해졌다)"라고 전했다.
그는 "알고 보니 몸이 좀 아픈 친구더라. 아픈 친구라고 해서 막 그러지 않고 쇼핑 다니고 밝고 재밌게 사는 친구더라. 중간에 병원 면회도 갔고 오빠 공연하는데 '여니를 불렀으면 좋겠다'고해서 같이 사 먹고 맥주도 마시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가 유튜브를 하다 보니까 찍어서 올라갔는데 기사가 나가고 하더라"라며 "(요즘에는) 미담에도 과격하게 댓글을 달더라. X나 레전드. 개 레전드. 이렇게. 그래서 너무 웃었다. 요새 친구들 표현력이 제 스타일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관심이 부담스러울 때가 없냐는 질문에 이효리는 "저라는 인간 자체는 겁도 많고 그냥 초등학생 같은 작은 사람인데 슈퍼스타도 되고"라며 부담감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지금은 좋은 일 한다는 이미지, 명언한다는 이미지가 붙어서. 그래서 요즘에는 더 좀 힘든 상황이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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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