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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울린 전준우, '엘롯라시코' 중요성 너무 잘 안다…"최대한 많이 이겨야"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7.03 10:00 / 기사수정 2025.07.03 10:00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부상자 속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 공격을 확실하게 책임져 줬다. 팀이 3위 수성과 2위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멋진 한방을 터뜨렸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지난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전날 2-3 석패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롯데는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전준우의 방망이가 게임을 지배했다. 전준우는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준우는 롯데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말 1사 1루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호투하던 LG 토종 에이스 임찬규를 상대로 선제 2점 홈런을 작렬,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원 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임찬규의 3구째 127km/h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린 실투를 용서하지 않았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지난 6월 7일 시즌 6호 홈런을 때려낸 뒤 약 한 달 만에 홈런포를 가동,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전준우의 활약은 계속됐다. 롯데가 2-0으로 앞선 6회말 2사 1루에서 임찬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생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김민성 앞에 2사 1, 2루 찬스를 차려줬다. 김민성이 이에 화답하는 1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롯데는 귀중한 추가 득점에 성공, 3-0으로 점수 차를 벌리고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전준우는 이날 결승 타점에 이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가 터지는 과정에서 밥상까지 차려냈다. 만점 활약을 펼치고 팀이 연패에 빠지는 걸 막았다. 고승민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악조건 속에 김민성과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이날 승리로 2위 LG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3일 게임까지 잡는다면 공동 2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됐다. 4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도 1.5경기로 벌렸다.

롯데는 이번 주말 3연전을 4위 KIA와 치른다. 일단 이날 LG를 꺾으면서 3위 수성에 여유를 가지게 된 것은 물론 공동 2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도 수확이다. 

전준우는 프로 18년차 베테랑답게 이번 '엘롯라시코'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의미가 큰 승리를 따낸 부분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오는 11일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경기 종료 후 "올스타 브레이크 전 순위권에 붙어있는 팀들과 경기가 이어진다. 중요한 시리즈라는 걸 선수단 모두가 알고 있었다"며 "특히 LG와의 경기는 항상 쉽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 선발에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김민성을 포함해 타자들도 타석에서 집중력 있게 들어간 부분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정훈이나 김민성 같은 베테랑들이 힘을 내줘서 팀이 순위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스타전 전까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게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4회말 균형을 깨는 전준우의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으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준 전준우를 치켜세웠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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