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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축구는 다르다, 하루 만에 빅리거 2명 탄생…'日 국가대표' 마치다+후지타, 동반 분데스 입성

기사입력 2025.06.28 18:51 / 기사수정 2025.06.28 18:5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두 명의 일본 선수가 독일 1부리그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마치다 고키가 TSG 호펜하임으로, 일본 축구가 주목하는 유망한 미드필더 후지타 조엘 치마가 FC장크트파울리에 입단하면서 나란히 '분데스리거'가 됐다.

호펜하임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치다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구단은 "분데스리가 구단 TSG 호펜하임이 일본 국가대표이자 중앙 수비수인 마치다 고키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27세의 왼발잡이 수비수인 마치다는 벨기에 리그 챔피언인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에서 호펜하임으로 이적하며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고키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TSG 호펜하임으로 이적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호펜하임은 유럽 5대리그 중 한 곳에서 뛰는 매우 흥미롭고 야망있는 구단"이라며 "나에게 호펜하임과 분데스리가로의 이적은 커리어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며,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뛸 날이 정말 기대된다. 앞으로 팀에서 성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호펜하임의 스포츠 디렉터인 안드레아스 쉬커 단장은 "마치다는 우리가 이 포지션에 찾고 있던 자질을 정확하게 갖춘 수비수"라며 "그는 일본 국가대표로서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았고,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의 마지막 챔피언십 시즌에도 주전으로 출전했다. 마치다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수비수"라며 마치다를 칭찬했다.

그는 또 "마치다는 큰 체구 덕분에 공중볼 경합에서도 강하며, 시야도 넓고, 패스 능력도 갖추고 있다. 마치다의 존재감과 뛰어난 기량으로 우리 수비진에 필요한 안정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호펜하임은 마치다의 이적료와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조건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 등에 따르면 호펜하임이 마치다를 영입하기 위해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에 지불한 금액은 450만 유로(약 72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벨기에 언론 'HLN'은 500만 유로(약 80억원)라고 주장 중이다.

마치다는 일본 J리그1의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6년간 J리그 무대를 누비다 지난 2022년 벨기에 주필러리그의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에 입단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한 시즌간 임대로 뛴 그는 2023년 생질루아즈로 완전 이적했고, 두 시즌 동안 세 번의 우승을 차지한 뒤 2025-26시즌을 앞두고 마침내 호펜하임 유니폼을 입으면서 유럽 빅리그에 뛰어들었다.



190cm의 빼어난 신체조건과 빠른 발, 그리고 전반적으로 준수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후방에 안정감을 더하는 유형의 센터백인 마치다는 지난 2023년부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지금까지 일본 국가대표로 17경기를 소화했다. 일본 대표팀에서 주전급 선수는 아니지만, 꾸준히 일본 축구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는 자원으로 내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엔트리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같은 날 일본 23세 이하(U-23)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후지타도 장크트파울리와 계약을 통해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장크트파울리는 구단 채널을 통해 "장크트파울리는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선수단 계획을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조엘 치마 후지타를 영입했다"고 알렸다.

구단은 "후지타는 지난 시즌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에서 27경기와 플레이오프 6경기에 출전했다. 벨기에에 합류하기 전 그는 일본에서 뛰며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소속으로 리그 우승과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일본 U-23 대표팀 및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거쳐 일본 국가대표로도 3경기에 출전했다"며 후지타에 대해 설명했다.

후지타는 "장크트파울리는 좋은 평판을 보유한 구단"이라며 "스포츠 디렉터, 감독과의 논의를 통해 내가 여기서도 내 강점을 발휘하고 함께 성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새로운 팀과 이 도시, 그리고 특히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후지타 영입을 주도한 장크트파울리의 사령탑 알렉산더 블레신 감독은 "후지타의 가장 큰 강점은 그의 용기와 경기에 대한 명확성"이라며 "그는 매우 활동적이고, 공간 감각이 뛰어나다. 공을 가로채고 깔끔한 패싱 게임을 구사한다. 이런 점이 우리 팀에 완벽히 어울린다"고 후지타를 치켜세웠다.

후지타는 일본 J리그1의 도쿄 베르디와 도쿠시마 보르티스, 요코하마 F. 마리노스 등을 거쳐 지난 2023년 신트트라위던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요코하마 시절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후지타는 일본 성인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됐고, 특히 지난해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하며 일본의 우승을 이끈 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일본 A대표팀에서도 후지타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A대표팀에 선발된 후지타는 이달 초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등번호 7번을 달고 경기장을 누비는 등 다시 한번 자신이 대표팀에서 많은 기대를 받는 자원이라는 걸 증명했다.

사진=TSG 호펜하임 / 연합뉴스 / FC장크트파울리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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