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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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급하지만, 지켜봐야죠" 사령탑 신중한 이유 있었네...'6주 대체 외인' 스톤, 4G 만에 첫 멀티히트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6.18 06:32 / 기사수정 2025.06.18 06:32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스톤 개랫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스톤 개랫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스톤 개랫이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스톤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7차전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스톤의 시즌 타율은 0.083에서 0.188(16타수 3안타)로 상승했다.

스톤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스톤은 SSG 선발 미치 화이트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4회말 1사에서는 1루수 땅볼에 그쳤다.

경기 후반에는 스톤의 타구가 꽤 멀리 날아갔다. 스톤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담장 근처까지 타구를 보냈다. 9회말 무사에서는 최현석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장타성 타구를 생산했다.

다만 SSG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기민한 펜스 플레이를 선보이며 2루까지 가진 못했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스톤 개랫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스톤 개랫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은 지난 5일 스톤을 총액 3만5000달러(약 4800만원)에 영입했다. 기존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건 손상으로 약 6주간 재활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으면서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스톤은 201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의 8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빅리그 통산 3시즌 118경기 315타수 87안타 타율 0.276 14홈런 53타점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1시즌 738경기 2741타수 683안타 타율 0.247 97홈런 402타점.

키움은 "188cm, 91kg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스톤은 힘 있는 타격과 빠른 발을 겸비한 선수다. 팀에 필요한 우타 거포형 타자로, 외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하다”며 “시원한 장타로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주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스톤 개랫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스톤 개랫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첫 세 경기만 놓고 보면 기대 이하였다.

스톤은 이날 전까지 12타수 1안타 타율 0.083 2타점에 그쳤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12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첫 안타와 타점을 올리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14~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도합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사령탑은 스톤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17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평가 유보"라며 "훈련하는 모습 등을 보면 좋은 선수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이 선수가 KBO리그에 오기 전에 실전 경험을 많이 하지 못했고, 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홍 감독은 "우린 급하지만, 본인이 생각한 타구가 나오려면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할 상황이 아닌가 싶다"며 "좋은 기회에서 타점을 올리거나 장타를 날리면 어느 순간에는 그런 타구를 계기로 살아날 수 있다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일단 스톤은 4경기 만에 첫 멀티히트를 만들면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사령탑의 바람대로 이날 경기를 통해 타격감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스톤 개랫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스톤 개랫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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