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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선수 신화 예고' 양도근, '2번 유격수' 꿰찼다…구자욱 3번+신인 심재훈 2루수 출격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6.12 18:29 / 기사수정 2025.06.12 18:29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양도근이 지난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양도근이 지난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광주, 최원영 기자) 사령탑이 양도근을 높이 평가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양도근(유격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승규(우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재성(포수)-심재훈(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이승현이다.

박 감독은 지난달 31일 김성윤이 햄스트링 근막 부상으로 이탈한 뒤 2번 타순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지난 10, 11일 광주 KIA전 2경기에선 구자욱이 2번을 맡았다. 이번엔 양도근이 2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고, 주전 이재현 대신 유격수 자리에 들어섰다. 구자욱은 3번에 배치됐다. 손가락 부상으로 선발 출전이 힘든 류지혁의 2루는 신인 심재훈이 소화한다.

12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 감독은 "양도근이 최근 정말 좋은, 주전급 활약을 해주고 있어 2번에 넣었다. 구자욱은 어제(11일) 4안타를 쳐서 다시 3번에 기용해 봤다"며 "양도근은 지금처럼만 꾸준히 해준다면 팀에 큰 힘이 된다. 내야에선 1루를 제외하고 전 포지션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을 갖춘 선수다. 타석에서도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양도근이 지난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양도근이 지난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양도근이 지난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출전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양도근이 지난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출전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지난해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양도근은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4(23타수 4안타) 2타점 5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해는 보다 입지를 넓혀 53경기에 나서 타율 0.358(67타수 24안타) 6타점 13득점을 선보이고 있다.

박 감독은 "작년에 선수 등록할 때도 내야수로서 재능이 많은 선수라 봤다. 강한 어깨, 넓은 수비 범위, 타석에서의 대처 능력 등을 고려했을 때 주전급의 백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현재 경기력으로는 백업 1순위가 아닌, 주전에 가깝다. 주전 선수 중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가 있으면 양도근이 바로 주전으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다"고 칭찬했다.

구자욱의 활약도 반갑다. 지난 10일까지 10경기서 타율 0.179(39타수 7안타)에 그칠 정도로 고전했다. 그러나 11일엔 2루타 2개 포함 5타수 4안타 1타점을 뽐냈다. 올 시즌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심재훈, 양도근. 정규시즌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심재훈, 양도근. 정규시즌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주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주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박 감독은 "구자욱은 슬슬 본인 페이스를 찾아 올라가고 있는 상태다. 현재 투수진이 힘든 상황이라 타격으로 버텨야 하는데, 어제부로 구자욱이 살아난 것 같다"며 "구자욱은 한 번 궤도에 오르면 몰아칠 수 있는 타자다. 구자욱을 비롯해 전반적인 팀의 타격 페이스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28홈런을 때려낸 김영웅은 올해 다소 주춤하고 있다.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207타수 51안타) 8홈런 30타점을 빚었다.

박 감독은 "김영웅의 타격감이 조금 떨어져 있긴 하다. 작년에 워낙 좋은 활약을 하고 결과도 만들어내 상대 팀에서 분석을 많이 한 것 같다"며 "이제 풀타임 2년 차이기 때문에 본인이 잘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에 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에 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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