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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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노인 웃음 책임졌던 '뽀빠이'…'별세' 故 이상용 누구?

기사입력 2025.05.09 18:44 / 기사수정 2025.05.09 19:0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뽀빠이' 이상용이 오늘(9일)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고인의 발자취도 주목받고 있다.

9일 이상용은 낮 12시경 갑작스레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향년 81세. 사인은 심정지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이메이드 측은 "故 이상용이 평소 지병이 있지는 않았고, 감기로 동네 병원을 내원하셨다가 갑작스레 쓰러져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1944년생인 고인은 충청남도 서천에서 태어나 대전고등학교를 졸업 후 고려대학교 임학과를 거쳐 중앙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ROTC 5기로 복무한 고인은 전역 후 여러 일을 하다 1971년 CBS 기독교방송의 MC로 데뷔했고, 1973년 친분이 있던 변웅전 MBC 아나운서의 소개로 '유쾌한 청백전'에서 보조 MC를 맡아 본격적으로 TV에 모습을 비췄다. 1975년부터 9년 간 KBS 어린이 노래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의 MC를 맡으며 '뽀빠이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 기간에 아역배우 출신 박설희, 장서희 등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1989년부터는 MBC 병영 위문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 MC를 맡았던 고인은 1999년 MBC '아름다운 인생'에 출연하며 노인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어린이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맡아온 인연으로 1973년 한국어린이보호회를 세워 심장병 환아를 돕는 등 불우아동 돕기에 앞장서왔고, 심장병 어린이 수기를 담은 책을 내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방송과 행사, 강연 등을 이어온 고인은 지난해 12월 28일 방송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 시상자로 무대에 서며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1호실에 차려질 예정이다.

사진= 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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