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두산 베어스 왼팔 투수 이병헌이 타구에 머리를 직격당한 뒤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이병헌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와의 홈 경기에서 4-4로 팽팽하던 6회 2사 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다.
이병헌은 상대팀 첫 타자인 황성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2루 상황에서 고승민에 우익수 앞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1실점했다. 두산은 4-5로 한 점 뒤진 상태가 됐다.
이어 등장한 롯데 타자가 빅터 레이예스였는데 이병헌은 그와 승부를 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볼카운드 1B 1S 상황에서 레이예스가 친 타구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병헌을 향했다. 이병헌의 머리 부근을 직격했다.
타구에 맞은 이병헌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했다.
이 때 이병헌의 머리에 맞고 위로 떠오른 타구를 두산 1루수 강승호가 잡아내 레이예스는 아웃이 됐고 이닝은 종료됐다.
하지만 이병헌이 일어나질 못하다보니 두산 측 관계자들이 여러명 마운드를 찾았고, 그 자리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이병헌은 다행히 걸어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타구에 머리를 맞는, 가장 아찔하면서 안타까운 순간이었으나 이병헌이 사고 뒤 걸어갔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타격을 한 레이예스도 걱정 어린 눈빛으로 이병헌을 지켜봤다.
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두산 구단 관계자는 "레이예스가 왼쪽 머리 뒤쪽에 타구를 맞아 병원으로 이동했다"며 "CT 촬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이병헌의 사고 뒤 두 팀이 한 점씩 더 주고받아 롯데가 6-5로 이겼다.
두산에선 7회초가 되자마자 이병헌 대신 양재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롯데는 7회초 나승엽의 볼넷, 전준우의 3루 땅볼, 한동희 삼진, 전민재 안타, 대타 유강남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장두성 타석 때 양재훈이 폭투를 기록해 나승엽이 홈으로 들어와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롯데는 16승 22패 1무(0.421)가 되면서 9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18승 22패 1무(0.450)로 7위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