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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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공부 중' 라민 야말의 약속…"면허 따도 흰색 차는 절대 안 삽니다"

기사입력 2025.03.20 00:00 / 기사수정 2025.03.20 00:00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미래로 평가받는 18세 공격수 라민 야말이 운전면허를 얻기 위해 공부 중이다.

그가 운전면허 공부하는 것이 알려지자 "어떤 차를 살거냐"는 질문도 받고 있는데 단 한 가지 원칙을 세웠다. 절대 '흰색'은 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축구 전문 매체 '더 월드 매거진'은 19일(한국시간) "야말은 자동차 학원에 다니고 있다. 그는 라이벌 의식에 자동차는 절대 흰색을 타지 않는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야말은 최근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난 최근 자동차 학원에 다니고 있다. 이곳에서 시험도 응시할 수 있다. 한 번에 합격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야말은 그동안 운전을 하기엔 너무 어렸다. 지난해 9월 스페인 매체 '엘 오르미게로'는 야말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곳에서 야말은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했다. 

야말은 "요즘엔 유명해진 것이 조금 익숙해지고 있다. 가끔 쇼핑을 위해 외출하면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준다. 그런데 너무 인파가 몰리는 경우가 있어 가능하면 집에서 온라인 주문을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장 출근은 사촌 누나가 차에 태워서 데려다 준다"라고 아직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황임을 밝혔다.

야말의 운전 실력은 미숙했다. 바르셀로나가 지난해 공개한 다큐멘터리를 보면 야말이 동료들을 골프 카트에 태운 후 운전을 한다. 그는 속도를 잘 조절 못하는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야말이 운전하는 카트에 탑승한 동료들은 위험하다는 소리를 했고 그중 중 한 명은 떨어질 뻔했다.

면허가 없는 야말이 카트 운전을 한 건 범죄가 아니다. 글로벌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사유지에서 골프 카트를 운전하는 것은 합법이라고 하며 바르셀로나 팬들은 안심하라고 전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야말은 지금 운전을 배우고 있다.

그러나 나중에 첫 자동차를 구매하면 절대 흰색은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야말은 첫 차가 흰색이냐는 질문에 "나는 흰색 차가 절대로 있을 수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야말은 바르셀로나 소속이다.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축구 역사상 오래된 라이벌이다. 축구를 넘어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두 팀이다. 두 팀의 맞대결은 '엘 클라시코'라고 부르며 세상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전으로 꼽힌다. 

현재 리그 우승 경쟁도 뜨겁다. 이번 시즌(2024-2025)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기준, 바르셀로나는 승점 60(19승 3무 5패) 1위를 달리고 있다. 레알과 승점이 동률이지만, 득실차에서 바르셀로나가 48점으로 레알보다 16점 더 높아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 레알은 28경기 60점이다. 바르셀로나는 27경기로 1경기 적게 치렀다. 경기 수가 동일해지면 승점 차이도 만들 가능성이 남아있다.

바르셀로나를 리그 1위로 올린 핵심 인물 준 한 명이 야말이다. 지난 1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 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0-2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두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시즌 전체로 봐도 야말은 37경기 출전해 13득점-16도움이라는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 중이다. 최고의 선수(MOM)도 무려 8번이나 받았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이 왜 그를 팀의 미래로 바라보는지 납득할 수 있는 성적이다. 



야말은 스페인 대표팀 윙어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 선수다. 지난 2022-2023시즌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 1군 콜업 및 구단 역사상 리그 최연소 데뷔라는 기록과 함께 등장해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였다. 스페인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 맞지 않은 경기력에 많은 축구 팬들이 놀랐다. 야말의 멋진 활약 덕분에 스페인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야말은 유로 2024 도움왕, 베스트 영플레이어, 토너먼트의 팀 등 많은 상을 받았다.

이런 야말을 한국 대표팀 및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직접 언급했다.



손흥민은 글로벌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2025년 활약이 뛰어난 선수 5명을 뽑았다. 1위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2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3위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4위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5위로 라민 야말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야말의 경기력을 즐겁게 지켜보고 있다. 그 나이에 그렇게 잘하는 건 정말 놀랍고 대단한 일이다"라며 "아직 어리고 더 발전할 부분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몇 년 안에 넘버 원(최고)이 될 것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텔레그래프 캡처 / 연합뉴스 BRFOOTBALL / X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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