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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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잔디 부끄럽다" 작심 발언 후…이승우 "용인 좋은 편, 전주성? 더 유리했을 것"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3.07 02:15 / 기사수정 2025.03.07 02:15



(엑스포츠뉴스 용인, 김정현 기자) 엉망이 된 잔디 상태에 대해 작심 발언을 했던 전북 현대 간판 공격수 이승우가 중립구장이었던 용인미르스타디움 잔디에 대해서는 만족했다. 

전북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호주)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8강 1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전북은 시드니에 경기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용인이지만 홈 경기로 열린 경기에서 전북은 상대보다 볼 점유율만 높았을 뿐, 슈팅 숫자 10-15, 유효 슈팅 2-7로 완전히 공격적으로 압도하지 못했다. 

원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잔디 문제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못해 용인에서 임시 홈 경기를 가진 전북은 더 먼 거리 원정을 온 시드니에게 무기력하게 패했다.

지난달 23일 광주FC와의 K리그1 2라운드 홈 경기 당시 날씨가 좋지 않았고 땅이 얼어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제대로 된 경기를 하지 못했다. 



당시 이승우는 잔디 상황에 크게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지만, 경기장이 축구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며 "이런 피치에서 준비하는 게 말이 안 된다. 돈을 내고 경기를 보러 오시는 분들께 부끄럽기도 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광주전 직후 작심 발언을 했던 이승우는 이날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그나마 용인의 잔디가 낫다는 평가를 했다. 

그는 "뛰었던 곳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중립 구장에서 뛴 이승우는 "홈인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했다면 좀 더 유리하지 않았을까"라며 "홈 팬들의 응원도 있고 저희가 전주에서 하면 응원 분위기도 받아서 더 괜찮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1차전 패배에 아쉬움이 남지만 아직 2차전이 남았다. 이승우도 "최근 리그에서 한 번 지고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 1차전 진 거다"라며 "시즌은 길고 챔피언스리그도 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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