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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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푼대 부진' 김혜성 드디어 터졌다! 6G 만에 첫 홈런 '쾅'···이정후도 멀티히트 활약

기사입력 2025.03.02 08:25 / 기사수정 2025.03.02 08:51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부진에 허덕이던 김혜성(LA 다저스)이 침묵을 깼다.

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071에서 0.125로 상승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2에서 0.333으로 올랐다.

이날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3루수)-프레디 프리먼(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오스틴 반스(포수)-에디 로사리오(좌익수)-데이비드 포트(2루수)-김혜성(유격수)-그리핀-락우드 포웰(1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맷 사우어.

우완 칼슨 세이모어를 선발로 내세운 샌프란시스코는 그랜트 맥크레이(우익수)-루이스 마토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제라르 엔카나시온(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3루수)-데이비드 비야(1루수)-세르히오 알칸타라(2루수)-맥스 스태시(포수)-크리스티안 코스(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혜성과 이정후가 나란히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김혜성은 다소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3회초 2사 1·2루에서 슈미트의 땅볼 때 언더 토스로 2루 승부를 택했는데, 1루주자 이정후가 먼저 2루에 도착했다. 공식 기록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김혜성은 타격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3회말 1사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두 번째 투수 트리스턴 벡을 상대로 볼 2개를 골라냈고, 3구 헛스윙 이후 4구, 5구 볼을 참으면서 볼넷을 얻었다. 여기에 득점까지 올렸다. 후속타자 락우드-포웰의 2루타 때 빠르게 2루, 3루를 통과한 뒤 홈을 밟았다.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5회말 1사에서 메이슨 블랙과 마주한 김혜성은 시속 91.6마일(약 147km/h)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두 번째 안타이자 첫 홈런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김혜성은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무사 1루에서 2루수 방면 땅볼을 쳤고, 1루로 전력 질주해 병살타를 면했다. 이후 자히어 호프의 안타와 오스틴 고티어의 볼넷으로 3루로 이동했고, 2사 만루에서 호세 데 폴라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으로 달려들어 득점을 추가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시범경기 개막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김혜성은 8회초를 앞두고 교체됐다. 내야수 션 맥클레인이 2루수로 투입되면서 경기를 마감했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 6경기 14타수 1안타 타율 0.071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다. 특히 2루타 이상의 장타가 단 1개도 나오지 않으면서 타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이 빅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2025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까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김혜성은 "솔직히 말하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을 선택했어도 도전이었을 것"이라며 "도전에 맞서고 싶다면 리그 최고의 팀과 함께하고 싶었다. 쉬운 방법이 없는 만큼 다저스와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김혜성은 "새로운 환경에서 혼자 야구를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야구는 이미 어려운 스포츠"라면서 "하지만 적응을 하면서 그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김혜성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싶은 다저스는 계속 김혜성에게 기회를 부여했고, 마침내 김혜성이 팀의 믿음에 부응하면서 2025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이정후의 방망이도 뜨거웠다. 이정후는 1회초 1사 3루에서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우익수 에르난데스가 타구를 잡지 못했고, 그 사이 3루주자 맥크레이와 타자주자 이정후가 각각 홈플레이트, 2루로 향했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냈다. 3회초 1사 1루에서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다만 득점까지 만들진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5회초 2사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피치클락 위반으로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의 3구 투구 전 스트라이크가 선언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MLB 피치클록 규정에 따르면, 투수는 주자가 없으면 15초, 있으면 20초 내로 투구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볼이 선언된다. 타자의 경우 피치클록이 8초가 남기 전에 타격 준비를 완전히 마치지 않으면 스트라이크를 부과받는다.

이정후는 5이닝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6회말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야수진에 대거 변화가 있었고, 외야수 웨이드 메클러가 중견수로 투입됐다.

한편 두 팀의 경기는 다저스의 6-5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틀 연속으로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시범경기 4승(6패)째를 수확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시범경기 성적은 4승3패가 됐다.

사진=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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