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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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런 감동까지! 타이거즈만 가능한 우승 엠블럼 시계, 김선빈도 찡했다..."정말 너무 멋있었다" [어바인 인터뷰]

기사입력 2025.02.16 19:47 / 기사수정 2025.02.16 19:47



(엑스포츠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김지수 기자) "최형우 형처럼 더 많은 우승을 경험하고 싶다. 다섯손가락에 모두 반지를 끼우는 게 목표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은 2024 시즌 생애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2017 시즌에 이어 7년 만에 KBO리그 정상을 밟는 기쁨을 맛봤다.

김선빈은 지난해 타격왕에 올랐던 2017 시즌 이후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423타수 139안타) 9홈런 57타점 OPS 0.827로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의 경우 개인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김선빈은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2024 한국시리즈까지 지배했다. 5경기 타율 0.588(17타수 10안타) 2타점 OPS 1.518로 펄펄 날고 시리즈 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우승의 결실은 달콤했다. 선수들은 거액의 보너스를 챙긴 것은 물론 KBO리그 최고 인기 구단 위상에 걸맞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모기업의 특급 지원은 덤이었다. KIA 선수단은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미국 스프링캠프를 떠나면서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고 태평양을 건넜다.  



김선빈은 "선수들이 작년에 우승의 맛을 제대로 느꼈다. 워낙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다"며 "올해도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현재 팀 분위기를 전했다.

KIA는 올해 객관적인 전력 구성에서 '절대 1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타 모두 선수층이 탄탄한 데다 2024 시즌 우승으로 팀 전체가 큰 자신감과 경험을 얻었다.

하지만 김선빈은 전혀 방심하지 않고 있다. 경쟁을 펼칠 9개 구단 모두 만만하게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KIA가 매년 좋은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도 주춤했던 아픔을 기억하고 있었다.

김선빈은 "KIA 전력을 높게 봐주시는 부분은 감사하다"라면서도 "모든 팀들이 다 전력을 보강했다. 우리가 전력이 좋다는 평가를 듣고도 성적이 좋지 않았던 적이 많았기 때문에 결국은 시즌에 들어가 봐야 성적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빈은 다만 "우리 선수층이 정말 두터워졌다. 각자 선의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나도 내 자리(주전 2루수)를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내가 실력으로 밀린다면 언제든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경쟁에서 질 자신은 전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989년생인 김선빈은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든 노장으로서 개인 성적은 이제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 오직 은퇴 전까지 더 많은 우승만이 목표다. 대선배 최형우가 통산 6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가운데 자신도 다섯손가락에 우승반지를 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선빈은 "최형우 형처럼 더 많은 우승을 경험하고 싶다. 다섯손가락에 모두 우승 반지를 껴보고 싶다"고 웃었다.

KBO리그 최다 우승 구단 소속이라는 자부심도 밝혔다. 특히 KIA가 지난해 제작해 판매했던 역대 12번의 우승 엠블럼이 새겨진 시계를 언급했다.

김선빈은 "SNS를 통해 역대 우승 엠블럼이 새겨진 시계 사진을 봤다. 정말 너무 멋있었다"며 "개인적으로 구매해서 내 방에 두고 싶었는데 구하지 못했다. 프런트에 어떻게 구할 수 없는지 문의해 보려고 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사진=KIA 타이거즈/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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