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겸 DJ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을 떠나보낸 뒤 근손실을 겪고 있다는 지인들의 증언이 나왔다.
13일 이핑뉴스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최근 현지에서 열린 서희원의 작별식에서 구준엽은 크게 쇠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매체들은 구준엽 지인의 말을 빌려 "근육이 거의 사라진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다.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로 탄탄한 몸매를 유지해 온 구준엽이 심각한 근육 소실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서희원은 지난 3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 증세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서희원의 유골함은 대만 자택에 임시 안치된 상태다. 고인은 수목장 형태로 영면한다.
서희원의 사망 후 구준엽은 개인 SNS에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지난 2022년 3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사별한 것. 두 사람은 1998년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에서 만나 2000년대 초반 1년여 교제한 뒤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이 결혼과 이혼을 겪고 20여년 만에 연락이 닿아 재회한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더욱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사진=구준엽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