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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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故 오요안나 보도 왜 안 하나"…유승민 작심 비판 [종합]

기사입력 2025.02.03 13:2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안타까운 사망이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사건에 대해 보도하지 않는 MBC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타났다. 

3일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출연해 트럼프발 관세정책에 관해 의견을 전했다. 

방송 말미 유승민 의원은 진행을 맡은 김종배 시사평론가에게 "앵커님도 프리랜서시죠? MBC 프리랜서 사고가 났던데"라며 故 오요안나의 사망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도 굉장히 비판을 했는데 왜 MBC에서는 그걸 제대로 보도를 하거나 조사를 하거나 그러지 않나. MBC에 프리랜서로 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을 것"라고 의문을 표현했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 같은 문제가 있었으면 MBC 같은 방송사가 가장 적극적으로 진상조사를 하고 반성하고, 사과할 점이 있으면 사과를 하고 이렇게 해야 될 건데 다른 매체에서는 다 보도를 하고 이러는데 정작 당사자인 MBC에서 어떻게 그걸 안 하나"라며 비판했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관찰자 시점에서 말하자면 MBC에서 내놔야 되는 것은 보도가 아닌 입장"이라며 "입장을 내놓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상조사가 선행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이야기했다. 

유승민 의원은 진상조사 전 MBC에서 입장을 내놓았다며 "'유족이 요청하면 진상조사 할 수 있다' 그것도 이상했지만 'MBC를 흔들기 위한 준동이다' 이런 식의 표현도 깜짝 놀라 비판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MBC에 애정이 있는 사람으로서 말씀드린다. 유족,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리며 제대로 조사했으면 좋겠다"고 정리했다.



한편 고인이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에는 사인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故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유서엔 특정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먼저 MBC는 "피해 사실에 대한 신고가 없었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유족들은 사실관계 확인 요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MBC는 "故 오요안나 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오요안나, MBC 표준FM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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