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3:16
스포츠

'대체 언제 와?' 토트넘 애물단지 '또 부상'…"1년 쉬었는데 몇 주 더 기다려야"

기사입력 2024.02.16 10:58 / 기사수정 2024.02.16 10:58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언제쯤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일까. 왼쪽 윙어 혹은 풀백으로 뛸 수 있는 기대주 라이언 세세뇽이 점점 토트넘 홋스퍼 애물단지로 변하고 있다.

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 뉴스'는 15일(한국시간) 저명 물리치료사이자 스포츠 과학자 라즈팔 브라르의 인터뷰를 인용, "세세뇽은 향후 몇 주간 추가적으로 더 경기에서 제외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라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부상을 계속 당하는 악순환에 빠졌다. 그 고리를 벗어나는 데에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에도 추가적으로 계속 부상을 당하기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이다.




브라르는 "경기를 뛰고 최대한 건강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은 매우 오랜 길을 가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부상의 재발 원인이) 수면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영양 부족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근력 강화 운동과 컨디션을 잘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제의 원인을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기민하게 움직이는 것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그는 몇 주 더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현재 세세뇽은 부상이 발목을 잡은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9년 토트넘에 합류한 세세뇽은 입단할 때만 해도 빠른 주력을 무기로 빅리그 수비진들도 위협할 수 있는 선수로 기대받았다. 트넘에 온 후 기대에 밑도는 경기력을 연이어 보이며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의 선택지에서 제외됐다.




다만 나이가 어린 유망주였기 때문에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 2020-2021시즌 리그 개막 전 독일의 TSG 호펜하임으로 임대를 떠나 공격적인 왼쪽 윙백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분데스리가에서만 29경기를 뛰며 꾸준한 성장을 보였고 2골 3도움도 기록하며 기록도 착실히 쌓았다. 한 시즌 뒤 복귀한 세세뇽은 2021-2022시즌 후반기 성장한 수비력과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이며 토트넘 측면 공략을 맡는 새로운 선수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커리어 내내 발목을 잡던 햄스트링 부상이 또다시 그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2022-2023시즌 후반기에 훈련을 하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게다가 지난여름 이탈리아 우디네세 임대 생활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데스티니 우도기가 뺴어난 활약을 펼치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 주 포지션인 레프트백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기는 힘들게 됐다. 우도기는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의 선택을 받아 20경기서 안정적인 수비력과 공격 가담 능력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 12월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까지 넣었다.




세세뇽은 병원신세만 지고 있다. 지난 6일 번리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서 후반 38분 윙어로 투입된 세세뇽은 장장 11개월만의 복귀전을 치렀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더니 또 부상을 입었다. 런던 연고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세세뇽은 부상으로 인해 오는 브렌트퍼드전서 명단에 오르지 못한다"고 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도 세세뇽의 거취를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는 상태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소속 기자 리알 토마스는 지난달 말 토트넘 전문 팟캐스트 '라스트 워즈 온 스퍼스'에 출연해 포스테코글루가 일단 세세뇽을 데리고 있으면서 그의 경기력을 눈으로 확인한 후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 퇴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당장 세세뇽은 이적하기보다는 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가 이해하기로는 포스테코글루는 현재 세세뇽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전헀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세세뇽을 경기에 기용하며 그의 실력을 눈으로 확인한 후 자신의 전술에 적합한 선수인지 골라내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