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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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의 기시감 아닌 자신감…"영화는 재밌어야"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02.01 19: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황야' 마동석이 '마동석 표 액션 영화'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전했다.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황야'(감독 허명행)에 출연한 배우 마동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마동석은 '황야'에서 무법천지 속 최후의 사투를 시작한 황야의 사냥꾼 남산 역을 맡았다.



'황야'의 연출로 허명행 감독을 적극 추천했던 마동석은 "허 감독의 액션 연출 스타일이 동작에 국한된 게 아니라 캐릭터 드라마에 맞게 액션 구상하려고 많이한다. 아이디어도 번뜩하고, 우리나라 영화에 나온 명장면을 많이 만들었지 않나. 그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유머나 캐릭터, 드라마에 대해서도 굉장히 신경을 쓰는 사람이어서 전체를 연출할 것이라 믿고 있었고 언젠가 그 기회를 내가 줬으면 좋겠다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 감독과 '범죄도시4'도 함께 했지만 앞으로도 같이할 일이 있을 거고 우리나라 제일 좋은 감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허 감독의 다양한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산의 파트너 최지완 역으로 호흡을 맞춘 이준영에 대해 "준영이는 춤을 엄청 잘춘다. 그래서 가끔 보고 싶다고 하면 춤을 추는 영상을 저에게 보여준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캐릭터가 액션을 능숙하게 하는 역할이 아니라서 어설프면서도 용기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는 운동을 잘하고, '황야'로 만난 후 액션에 대한 관심도 많아서 영화 중반부터 끝난 이후로도 저에게 복싱을 배우고 있다. 앞으로도 잘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야'와 '범죄도시' 시리즈의 메인롤이 비슷해 기시감이 들기도 한다는 점에 대해 "마동석이 아닌 캐릭터를 보여주려고 했으면 캐릭터가 바뀌었을 것이다. 전문가들이 이 영화에는 마동석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마동석'이 나오면 기시감이 든다. 그런데 관객들이 1편에서 기시감을 느꼈다면 2편이 안 돼야 하는 게 맞다. 영화는 그냥 재밌으면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걸 해야 한다는 강박조차 가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빌런이 떠야 재밌다는 것도 약간 어긋난 것 같다. 영화가 재밌으면 된다. 사람들이 마동석에게 기시감을 느끼면 그만둬야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도 단역, 조역을 하며 올라왔다. 하지만 사람들은 제가 다양한 역할을 한 걸 모른다. 그런 영화가 잘 안됐기 때문이다. 잘 된 영화들이 공교롭게도 마동석 캐릭터를 쓴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자신과 비슷한 "스턴트 액션을 하는 사람들이 배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라며 "배우들은 연기가 주가 돼야하고, 스턴트 액션은 동작이 주가 돼야하니까 그걸 두루 갖춘 사람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황야'는 넷플릭스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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