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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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합류' 1순위 신인의 의욕…"선발 투수 모습 빨리 보여주고 싶다"

기사입력 2024.01.29 06:3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기대주' 황준서가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다.

황준서는 오는 30일 출발하는 한화의 호주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원호 감독은 "신인 중에서는 투수 황준서와 내야수 황영묵이 1군 스프링캠프에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오는 30일 스프링캠프가 차려지는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하고, 2월 말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치른다.

장충고를 졸업한 황준서는 지난해 열린 KBO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젊은 선수지만, 기존 프로 선수들과 견주어도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다. 최원호 감독은 "마무리캠프에서 보니 주변에서 들은 것만큼 투구 동작도 안정되어 있고, 볼끝도 좋다. 변화구도 포크볼과 커브를 주로 던지는데 괜찮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11월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이어 서산 2군구장에서 신인 캠프를 진행 중인 황준서는 "피칭도 시작했고, 트레이닝 쪽으로 많이 하고 있다. 공을 많이 던져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지금 변화구도 많이 던져보고 있다"고 전했다.



곧바로 선발 경쟁에 뛰어든다. 최 감독은 황준서에 대해 "충분히 선발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스프링캠프에 데려가서 시범경기까지 경쟁을 시켜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황준서를 지켜본 박승민 투수코치도 "생각했던 것처럼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스태미나만 된다면 선발 경쟁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황준서와 함께 김민우, 이태양, 김기중 등이 4~5선발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될 전망이다. 최 감독은 "후보가 너무 많아도 등판을 잡기 어렵고, 그러면 테스트도 안 된다. 투수파트와 논의 끝에 후보를 줄이고 네 명 중 두 명에게 자리를 맡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 합류 소식을 들은 황준서는 설레거나 걱정되는 게 아니라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꼭 스프링캠프를 가고 싶었다는 황준서는 "몰랐을 때는 불안한 게 있었다. 명단을 들으니까 그래도 어느 정도 편한 상태다. 영묵이 형과 같이 가서 혼자 가는 것보다는 영묵이 형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적응도 빨리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선발 경쟁을 하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에 든 것 자체가 굉장히 기분이 좋다. 빨리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스프링캠프 때 열심히 해서 개막전 엔트리에 드는 게 목표다"라면서 "캠프에서 경기도 한다고 들었는데, 최대한 빨리 내가 경기를 잘할 수 있고, 선발로 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한화는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개막이 빨라지면서 스프링캠프에서도 예년보다 일찍 청백전, 연습경기 등 실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황준서도 한화 타자 선배들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도 잡혀 있어 이때 선을 보일 수도 있다. 최원호 감독은 황준서를 시범경기까지 꾸준히 지켜볼 전망이다.

자신의 이력에 넣고 싶은 한 줄, 그 중 하나가 "신인왕"이라고 했다. 황준서는 "목표는 많은데 일단 지금은 신인왕이 생각이 난다"고 얘기한다. 마운드로 향할 때면 라인에 항상 왼발을 먼저 내딛는다는 황준서는 과연 언제, 어떤 상황에서 프로 첫 등판에 나서게 될까. 황준서에게는 역사적인 순간이 머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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