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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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입담 빛난 '도그데이즈'…'20세' 탕준상에 "노인 덕 봤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1.10 13:50 / 기사수정 2024.01.10 15:12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영화 '도그데이즈' 제작발표회에서 윤여정의 입담이 빛났다.

10일 오전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의 제작보고회가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김덕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가 참석했다.



'도그데이즈'는 대한민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수상 기록을 세운 윤여정의 국내 스크린 복귀작이다. 앞서 '미나리', '파친코' 등으로 글로벌 관객을 만난 윤여정. 그는 2년 전 촬영한 '도그데이즈'를 선택한 이유로 김 감독과 인연을 꼽았다.

이날 윤여정은 "감독님이 대단한 역량이 있어서 선택한 건 아니"라며 "조감독 시절에 우리가 같이 개취급을 받았다. 전우애 같이 '김 감독이 입봉하면 내가 꼭 하리라' 했다"라고 추억을 회상했다.

김 감독을 친근하게 '덕민이'라고 부르던 윤여정은 입봉 후 '감독님'으로 호칭을 바꾸는 배려와 존경을 보이기도 했다.



윤여정은 '미나리' 정이삭 감독을 촬영 후 욕을 하지 않은 유일한 감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윤여정은 "제가 감독님 욕을 하고 다니진 않는다"라며 작업 현장이 평화롭지 않다. 지금 우리가 말하는 거 반 쯤 거짓말"이라고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 웃음을 안겼다.

추운 환경에서 치열하게 진행되는 영화 촬영. 윤여정은 "감독도 예민해지고 배우도 예민해진다. 근데 이 분들은 인품들이 좋으신 것 같다. 나는 오래 살아서 아름다운 얘기만 할 수 없다. 현시를 직시해야 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여정은 김 감독에 대해 "감독님 뒷담 안 할 거다. (김 감독이 촬영) 준비 많이 해왔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김 감독도 윤여정을 향한 믿음을 전했다. 19년간 조감독 생활을 했던 김 감독은 '도그데이즈'를 통해 입봉했다. 윤여정의 합류 이후 '도그데이즈'는 탄력을 받아 수월히 진행됐다. 이날 김 감독은 윤여정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현했다.



탕준상은 윤여정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첫 만남 대본 리딩 현장을 떠올렸다. 탕준상은 "워낙 대선배님이시고 작품도 재밌게 봐서 존경하는 선배님이다. 엄청 긴장하고 떨었다"라며 "선생님 덕분에 촬영 현장이 굉장히 따뜻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윤여정은 "추웠다 그날"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탕준상은 "선생님 덕분에 핫팩도 두배로 챙겨놔주시고 미니 난로도 2개만 있을 거 35개 있어서 따뜻하게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윤여정은 "그거 네가 노인 덕 본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다.

사진=박지영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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