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5:10
연예

뮤지컬판 아내의 유혹?…'몬테' 서인국 "11년만 컴백 재밌어" (최파타)[종합]

기사입력 2023.12.04 13:59 / 기사수정 2023.12.04 14:0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규형, 서인국, 고은성, 김성철이 사이다 복수극을 담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 출연 중인 소감을 밝혔다.

4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을 맡은 이규형, 서인국, 고은성, 김성철이 출연했다.

네 사람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를 연습할 때부터 '찐친' 케미를 발산했다고 한다.

고은성은 "넷이 잘한 건 칭찬을 제대로 해주고 연습할 때 사이가 어색하면 이상해도 이상하다고 말하기 쉽지 않은데 우리는 '이건 진짜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말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인국은 "나중 되면 아예 듣지도 않는다. 네 명이 있다가 은성이가 의견을 이야기하다 우리가 쓸데 없다 싶으면 혼자 빠져 있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인기를 인증하기도 했다.

서인국은 "며칠 전에 회식을 했다. 대표님이 너무 기분 좋게 그 많은 인원을 전부 소고기로 사줬다. 너무 기분 좋으시더라. 원래 그러시지 않는데 건배사도 하셨다"라며 공연의 인기를 언급했다.

이규형은 "제작비가 100억 이상 들었다. 소고기를 사주시면서 수치를 보여주시더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50억 팔았다고 하셨다. 그 정도로 잘되고 있다. 초대권이 없다"라며 거들었다.



서인국은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콘서트할 때 팬분들이 도시락을 싸주신다. 콘서트는 가만히 서서 노래부르니까 막 먹는다. '몬테크리스토'는 드레스 리허설 때 좀 체했나 보다"라고 밝혔다.

이어 "충무 극장이 엄청 건조한데 우리가 뛰어다닌다. 회전 무대도 있고 옆에도 어마어마하게 크니 너무 힘들다. 그래서 물을 먹었는데 그게 또 체한 거다. 이 경험으로 공연하는 날은 안 먹어야겠다 했다. 살이 쭉쭉 빠지더라"라고 덧붙였다.

김성철은 "조금 넘어가면 야식으로 시작한다"라며 웃었다. 서인국은 "이미 시작했다"라며 인정했다.

이규형도 "나도 살을 빼고 있다. 공연 보면서 뭘 먹으면 체할 까봐 5시간 전에 먹던지 아니면 아예 안 먹는다. 순간적으로 에너지를 내는 음료를 먹는다"라고 했다.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몬테크리스토'는 프랑스의 국민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몬테크리스토'는 촉망받는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그의 지위와 약혼녀를 노린 주변 인물들의 음모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악명 높은 감옥에서 14년의 절망적인 세월 끝에 극적으로 탈출해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이름을 바꾸고 복수로 스스로를 파멸의 길로 이끌어가던 중 용서와 화해, 사랑의 가치를 찾는 파란만장한 여정을 그린다.

서인국은 "점 하나 찍었던 드라마(아내의 유혹)와 비슷한 느낌이다. (에드몬드 단테스가) 흑화하기까지, 마지막까지 가기가 원작에서도 그렇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장치가 있다. 많은 리메이크를 거치면서 우리가 함께 만나면서 개성이 담겼다"라고 소개했다.

또 "이번 시즌이 '올 뉴 몬테크리스토'다. 난 11년 만에 뮤지컬을 하게 됐다. 그전에는 내가 아이디어를 낸다기보다는 형들을 따라 하고 연출님 이끄는 대로 갔다. 이번에는 다들 워낙 베테랑이고 본인만의 연기적인 스타일과 개성으로 채워가는 걸 보면서 나도 조금씩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다. 정말 재밌는 작업이다"라며 흡족해했다.



고은성은 '겉옷을 벗다가 셔츠까지 찢어버린 게 실수였나'라는 질문에 "셔츠 겉에 조끼가 있다. 단추들을 다 채우다 보면 무대에서 풀 때 너무 오래 걸리지 않냐. 뜯을 수 있게 처리를 하는데 마친 셔츠도 뜯는 재질이었다. 두 번째인가 세 번째 공연이었는데 나름 장면에 대한 느낌이 오면서 흥분이 돼 있어서 여길 잡았는데 같이 잡혔나 보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밥을 많이 먹었다. 관객분들이 보고 계시고 내가 당황했다. 배꼽까지 다 열렸다. 순간적으로 배와 가슴에 힘을 줬다. 닫을 기회는 없었다. 원래 그렇게 하는 줄 알았나 보다. 아는 연출님이 멋있다고 하더라. 그거 실수였다고 하니 앞으로 그렇게 하라고 했다. 그런 식으로 캐릭터를 희석시키고 싶지 않다고 했다"라며 웃었다.

서인국은 "'지옥송'을 부르고 마지막에 목걸이를 잡고 뜯는 거다. 셔츠와 같이 잡혀 뜯었고 다 열렸다. 난 그나마 다행인 게 밥도 안 먹었지만 마이크 밴드가 명치에 있었다. 다행히 딱 찢자마자 바로 암전이었다"라며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또 "은성이는 시간이 엄청 길었다. 은성이가 정말 많이 먹는다. 운동도 많이 하고 수영 선수처럼 먹는다. 햄버거 2개는 기본이다. 어느 정도 배가 나왔을지 상상 된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사주와 타로를 보는 일상을 보여준 이규형은 '몬테크리스토'를 하기 전에는 타로를 보지 않았다고 했다.

이규형은 "연습 과정에서 합이 좋았다. 연출님이 우리의 아이디어를 잘 버무려줬다. 은성이가 자기가 촉이 있는데 잘될 것 같다고 하더라. 비슷한 생각들이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고은성은 "난 보는 걸 싫어한다. 이상한 걸 들으면 생각난다. 예전에 20대 초반에 낙상사를 조심하라고 했다. 어디만 가면 괜히 위에 뭐가 있으면 불안하더라. 좋은 걸 생각하면 좋은 일이 벌어지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S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