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6:31
스포츠

"알려주면 큰 도움 될 것" 김민재, 베이징 시절 동료 '분석 공유'→공격진에도 '희소식'

기사입력 2023.11.21 03: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선전, 이현석 기자) 한국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이번 중국전을 앞두고 수비에서의 활약 예고와 함께 상대 선수 분석에도 힘을 더했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1일(한국시간) 오후 9시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과의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2023년 마지막 A매치이자, 이번 아시아 2차 예선에서 가장 험난한 일정으로 꼽을 수 있는 중국 원정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앞서 한국은 직전 중국 원정인 2017년 3월 중국 창사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에서 0-1로 패한 경험이 있기에 선수들도 방심이 아닌 승리를 위한 갈망만이 강한 상태다. 



중국과의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김민재는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김민재는 과거 중국무대에서 맹활약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베이징 궈안에서 맹활약하며 중국 슈퍼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수로 성장했던 김민재는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페네르바체, 나폴리 등에서 활약했고, 결국 분데스리가 최고의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까지 입었다. 

김민재는 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시도할 역습 전술을 저지하는 데 특히 강점을 보이는 수비수이기에 이번 중국전에서도 상대 공격수 우레이 등을 틀어막는 활약이 예상된다. 

또한 중국전을 앞둔 김민재의 최근 대표팀 활약도 엄청나다. 김민재는 수비 핵심으로 활약하며 지난 9월 웨일스전부터 직전 싱가포르전까지 5경기 연속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이번 중국전에 대해서도 "당연히 무실점 경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유는 공격수들이 워낙 좋은 선수들이기에, 우리가 골 먹히지 않는다면, 충분히 한 골은 넣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라며 무실점 승리 의지를 다졌다.



김민재는 자신의 베이징 경험을 아낌없이 대표팀 동료들에게 나누며 중국전 필승 전략을 구상하겠다는 생각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중국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베이징에서 뛰었을 때 팀 동료들이 지금 대표팀에서 아직 뛰고 있다. 평소에도 자주 연락하고 안부를 묻기도 할 정도로 잘 지내고 있다. 선발로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대표팀 동료들에게 성향이 어떤지 어떤 스타일인지를 잘 알려주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베이징 시절 동료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민재의 베이징 시절 동료 중 현재 중국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는 리 레이, 리커, 가오톈이, 장 위닝 등 4명이다. 그중 2021년 초 베이징에 합류한 가오톈이를 제외하면 리 레이, 리커, 장 위닝 등은 김민재가 입단하던 2019시즌부터 김민재가 베이징을 떠나 페네르바체로 떠날 때까지 줄곧 베이징에서 함께 활약했던 선수들이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활약했기에 김민재도 해당 선수들과의 사이가 좋은 것과 더불어 선수들의 특성이나, 장단점도 모를 수가 없다. 



특히 리커와 리 레이는 중국 대표팀에서 주전급으로 중원과 윙백 포지션에서 활약 중인 선수인데, 해당 선수들의 특성과 플레이 스타일 등이 한국 선수들에게 전달된다면 중국과의 경기에서 비교적 쉽게 우위를 점할 부분도 적지 않다. 

리 레이의 경우 중국 왼쪽 윙백을 맡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한국 우측 공격을 책임지는 이강인과 경기 중 경합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강인이 리 레이를 상대로 김민재의 조언까지 얻게 된다면 중국으로서는 이강인을 막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중국 원정에 대한 한국 대표팀의 승리 의지가 엄청난 가운데, 김민재의 중국 경험이 한국의 필승카드로 작용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