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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단독 1위' 티아고 "K리그1 득점왕, 큰 업적될 것…남은 경기 겸손한 자세로"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10.30 11:00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대전하나티시즌 핵심 공격수 티아고가 K리그1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대전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전에 2골을 내줬지만 후반 36분 티아고의 만회골과 추가시간에 터진 마사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에 앞서 대전은 이미 잔류를 확정 지으면서 다음 시즌을 대비하기 시작했다. 지난 22일 리그 34라운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46(11승 13무 10패)이 되면서, 수원 원정을 포함해 남은 4경기를 전패해도 10위 수원FC(승점 32·8승 8무 18패)한테 순위를 역전당하지 않게 됐다.

이날 대전은 마사와 레안드로를 비롯해 주축 선수들 일부를 벤치 명단에 포함시켰는데, 전반 21분과 30분에 각각 김주찬과 아코스티한테 득점을 허용하면서 전반전을 0-2로 마치자 총력전에 나섰다.




대전은 수원까지 원정을 와준 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후반 36분 K리그1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티아고가 강윤성의 패스를 받아 수원 골망을 흔들면서 추격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 티아고의 헤더 패스를 받은 마사가 골망을 가르며 극장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기어코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수원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기면서 대전은 승점을 47(11승14무10패)로 늘리면서 8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에 승점 26(6승8무21패)인 수원은 꼴찌 탈출에 실패하면서 리그 12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경기 후 대전 원정 팬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티아고였다. 특히 티아고는 이날 리그 16호골을 터트렸고, 경쟁자인 주민규(15골·울산현대)가 같은 시간에 열린 35라운드 '울산-대구'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서 K리그1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K리그2 경남에서 19골을 터트리며 득점 2위를 차지했던 티아고는 대전으로 이적한 후에도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하면서 K리그1 데뷔 시즌에서 득점왕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티아고는 "골을 넣어 팀을 도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라운드 내에서 팀원들한테도 엄청 고맙다"라며 "이제 3경기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전반전에 조용했지만 후반전에 공격포인트를 2개를 올린 점에 대해선 "전반전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한다"라며 "하프타임 때 (이민성)감독님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끝까지 하라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말씀을 하셔서 각오를 다지고 후반전에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득점왕 레이스에서 앞서가게 된 티아고는 "당연한 말이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득점왕을 하는 것 자체가 큰 업적이 될 거 같다"라면서 "다만 열심히 하되 항상 겸손한 자세로 훈련과 경기에 임하도록 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골을 터트린 후 헤더 패스로 마사의 득점을 도운 장면에 대해선 "작년에 경남에 있을 때부터 자주 하던 플레이였다"라며 "오늘 같은 경우엔 마사 움직임이 엄청 좋았다"라며 "사실 누가 들어오는 건 못 봤고, 그냥 일단 박스 안 좋은 위치에 공을 떨궈야 됐다고 생각했기에 운이 좋았다"라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시즌 K리그2 활약상을 K리그1에서도 보여줄 수 있는 비결에 대해 티아고는 "훈련장에서 운동량이 많은 게 1등으로 꼽는다. 또 스스로 최선을 다하자고 약속을 한다"라며 "나 자신을 끝까지 믿고,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며 좋은 결과가 있다는 믿음을 가지면 좋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티아고는 다음 시즌을 위해 더 나아지고 싶은 부분에 대해선 "나 스스로 매일 발전을 하고 싶다. 공격적이나 수비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내 경기를 포함해 경기를 자주 챙겨 보는데, 내년엔 내 실수나 약점을 보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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