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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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 김형서 "송중기, 귀엽고 아름다웠는데…서늘한 눈에 소름"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10.10 12:11 / 기사수정 2023.10.10 12:11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형서가 '화란' 홍사빈, 송중기와의 연기 현장을 회상했다.

김형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가수 비비로도 활동 중인 배우 김형서는 '화란'을 통해 위기의 가정에서 자라는 학생 하얀으로 변신했다.

현장에서 만난 선배 송중기에 대해 김형서는 "선배가 막국수, 닭갈비, 삼겹살 등을 항상 사주셨다. 춘천의 맛있는 걸 다 먹었다. 송중기 선배와 많이 붙는 신이 없었는데 자주 와 주셨다. 밥만 사주고 가실 때도 있었다. 너무 잘해주셔서 이런 현장을 언제 다시 만나나 싶기도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화란' 현장은 못난 부분, 예쁜 부분을 다 감싸주는 가족 같았다는 그는 "송중기는 그냥 제 연기를 믿어주셨다.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셨다. 저는 스타가 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등 인간적인 걸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김형서는 "송중기는 정말 멋지고 좋은 사람이다. 나도 이렇게 되어야지 싶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를 이야기가 생각났다. 항상 미소 지어주시고 스태프들 신경을 많이써 주신다. 또 단호할 땐 단호 하시다.  강강약약인데 진짜 멋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홍사빈을 '명품 조연'이라고 느꼈단 김형서는 "촬영하면서 보니 이 사람은 주연으 눈을 가지고 있더라. 개성이 있다. 처음 만났을 땐 옆집 오빠 같았는데 현장에서 보면 다르다. 평범한 사람 같아도 촬영 들어가면 상처받은 강아지의 눈이라 소름이다"라고 경험을 회상했다.

김형서는 "이건 성형으로도 안 되는 눈빛이다. 또 송중기 선배도 너무 잘생겨서 귀엽고 아름답다고 느꼈다. 그렇게 현장에서 눈을 봤는데 서늘해서 소름이 돋더라. 확대해서 보면 제 털이 서있는 게 보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껏 연기를 딱 한 번 배웠다는 김형서. 그는 "힙합 회사라 제가 가수한다고 해도 어쩌지 하시다가 연기한다니까 어쩔 줄 모르고 학원에 넣어주셨다. 그런데 무섭고 안 맞았다. 자존감이 떨어지더라"고 연기 수업을 듣지 않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연기, 전 재밌게 했다. 항상 '이건 진짜 상황이다'라고 되뇌이면서 한다"며 자신의 연기 비법을 이야기했다.

한편, '화란'은 10월 11일 개봉한다.

사진 = 필굿뮤직,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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