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3일 경기는 박경태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무대였습니다.
원래 로테이션상으로는 로페즈가 선발이었어야 했는데 박경태라니 많은 팬들은 "못 이길 것 같다", "버리는 카드" 라는 의견을 내놓았었습니다.
그렇지만 결론적으로 박경태 선수는 엄청 잘해주었습니다. 3.2이닝 1실점하며 불펜에서 보여주던 투구내용보다 훨씬 기대 이상의 피칭으로 제 몫을 다 해냈죠.
불펜에서도 이렇게 한 이닝 정도 완벽하게 틀어막아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항상 시즌 초반에는 괜찮은 모습을 보이다가 중반 들어 '그저 그런' 투수로 전락하던 박경태.
"고교시절 류현진과 동산고 원투펀치로 활약하던 시절도 있으니 더 기대해보련다" 는 팬들의 바람을 알고 좋은 성적 거두었음 좋겠네요.
소문에 의하면 박경태 선수 아버지가 박경태가 시즌 5승만 거두면 차를 사주겠다고 했다던데, 올 시즌은 아직까지 승도 없고 자책점도 6점대로 갈길이 멀지만 어서 빨리 5승을 이뤄 아버지에게 '차 선물'을 받는날이 오면 좋겠네요.
[☞의견바로가기]
[사진 = 박경태 ⓒ KIA 타이거즈]
그랜드슬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