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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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터졌다! 이제 홍현석 출격…유럽파 '뜨거운 맛' 또 폭발한다 [항저우 AG]

기사입력 2023.09.21 07:30



(엑스포츠뉴스 중국 진화, 나승우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쿠웨이트전 해트트릭으로 영웅이 됐다. 이제는 벨기에 톱클래스 미드필더 홍현석(KAA헨트)이 출격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중국 진화에 위치한 진화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태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서 사이 좋게 무승부를 기록한 태국과 바레인이 승점 1점씩 나눠가진 가운데, 쿠웨이트를 9-0으로 완파한 대표팀은 E조 단독 1위에 올라있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 역사상 첫 3연패를 노린다. 지금까지 대만(1954·1958), 미얀마(1966·1970), 이란(1998·2002), 대한민국(2014·2018) 4개국만 2연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면 역대 최초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출발은 환상적이었다. 지난 19일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9-0 압도적 승리로 장식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프라이부르크를 거쳐 슈투트가르트에서 뛰고 있는 분데스리가 6년차 정우영이 있었다.

정우영은 전반 3분 만에 쿠웨이트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왼쪽 측면에서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정우영은 공이 수비 몸에 맞고 높게 뜨자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번 대회 1호골 주인공이 됐다.

3-0으로 앞서던 전반 45분에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박스 왼쪽에 서 있었던 정우영은 침투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후반전에도 한 골 더 추가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정우영 활약은 소속팀에서 꾸준한 출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었던 정우영은 올 여름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해 새 둥지를 틀었다. 프라이부르크 마지막 시즌에는 후보로 밀려났지만 슈투트가르트에서는 모두 선발로 나서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보훔과의 리그 개막전, 라이프치히와의 2라운드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정우영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기 직전 있었던 리그 경기에서 친정팀 프라이부르크를 만나 도움을 한 개를 올려 이적 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소속팀에서 보여준 좋은 흐름이 대표팀까지 이어지면서 쿠웨이트전 승리 주역이 됐다.




그리고 정우영 만큼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선수가 태국전에 등장한다. 바로 벨기에 강팀 헨트에서 뛰고 있는 홍현석이다.

지난 시즌 헨트에 입단한 홍현석은 곧장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다. 시즌 총 54경기에 출전해 9골 8도움을 올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 6월엔 생애 첫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데뷔전까지 치렀다. 이번 시즌에도 개막전과 3라운드에서 각각 도움을 하나씩 올린 홍현석은 이달 초 A매치 브레이크 때 국가대표팀 합류 직전 명문 클럽 브뤼헤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시즌 1·2호골을 신고했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홍현석은 영국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A매치 평가전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는 영광을 누렸다. 비록 활약상은 기대 이하였지만 클린스만의 잘못된 포지션 기용이 원인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웨일스전을 마친 홍현석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 쿠웨이트전에서는 해트트릭 영웅 정우영과 교체돼 약 22분을 뛰었다.

2차전 태국과의 경기가 불과 하루 휴식 후 치러지는 점을 고려했을 때 대거 로테이션이 예상되는 만큼, 1차전에서 교체로 뛴 홍현석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에이스 이강인이 태국전까지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1차전에 정우영이 영웅으로 떠올랐다면 이번엔 홍현석이 새로운 영웅으로 나설 차례다.

헨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의 우승 후보로도 꼽히는 팀이다. 그런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홍현석의 존재는 태국 선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홍현석이 상승세를 이어가 태국전 다득점 승리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사진=중국 진화, 김한준 기자, 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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