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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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2경기 모두 대타→적시타 '땅!!'…고종욱 "중요한 순간 기회 주셔서 감사"

기사입력 2023.09.10 09:30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더블헤더 2경기 모두 대타로 출전한 고종욱이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결정적인 적시타를 때려내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IA는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2-7로 승리하면서 1차전 7-6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KIA는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한 덕분에 SSG 랜더스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 탈환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59승2무52패가 됐다.

이날 고종욱은 더블헤더 1차전과 2차전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다만 2경기 모두 경기 중반 또는 후반에 대타로 기회를 얻었다. 그만큼 팀이 고종욱의 타점에 기대를 걸었다는 의미다.



고종욱은 1차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팀이 5-6으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2루에서 김규성 대신 타석에 선 고종욱은 볼카운트 1-2에서 유영찬의 5구째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2루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으면서 두 팀의 스코어는 6-6이 됐고, 투수가 고우석으로 교체된 이후 박찬호까지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KIA가 승부를 뒤집었다.

2차전에서도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고종욱은 제 몫을 다했다. 그는 팀이 3-5로 지고 있던 5회말 무사 만루 이우성의 타석에서 등장했고, 볼카운트 0-1에서 박명근의 2구째 체인지업을 노려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여기에 후속타자 최형우는 역전 만루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종국 KIA 감독도 "고종욱이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부처에서 적시타를 때려낸 점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고 기뻐했다.



경기 후 고종욱은 "더블헤더 2차전도 1차전과 똑같이 준비를 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상대 투수 분석을 했던 것이 주효했다. 점수가 필요한 순간에 대타로 들어가 타점을 만들어 내어 팀이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고종욱은 자신의 활약보다 기회를 준 김종국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순간에 나를 믿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2차전도 (1차전 못지않게) 어려운 경기었지만, 선수들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찬스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고종욱은 "더블헤더 2경기 모두 선수들이 힘든 경기를 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다음 경기는 생각하지 않고 오늘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분위기를 다잡았다"라며 "다들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낸 승리인 만큼 더 값진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미소 지은 뒤 라커룸으로 발걸음올 옮겼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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