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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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독주, LG가 신경 쓰는 것은 무엇?…"훈련보다 휴식 우선으로"

기사입력 2023.09.09 14:30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1위를 향해 순항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제는 '체력 관리'에 집중한다.

LG는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타선의 활약과 선발투수 김윤식의 5⅔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12-2 대승을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밟는 팀이 됐다. 역대 7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5.8%(25/33)로 80승 선착 시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94.4%(17/18)까지 상승한다.

특히 2위 KT 위즈부터 6위 두산 베어스까지 중상위권 경쟁이 혼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어 LG의 독주 체제가 시즌 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경기가 아직 많이 남긴 했지만, 남은 기간 2위 KT가 6.5경기 차를 극복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이제 LG가 조심해야 할 건 체력 저하와 부상이다. 두 가지 모두 사전에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잔여 경기 일정도 이 점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경기가 없는) 11일과 12일은 선수들을 쉬게 해줄 것이고, 13일에는 간단하게 훈련을 진행한다. 쉬고 싶은 선수는 더 쉴 것이고, 자율적으로 훈련할 것이다"라며 "오늘(9일)도 하지 말라고 했는데 다들 나가서 훈련을 하더라. 쉬라고 해도 안 쉰다. 그래서 (숙소에서) 출발하는 시간을 늦추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박동원을 비롯해 과거 나와 함께했던 선수들은 그런 게 자연스러운데, LG에서만 쭉 있었던 선수들은 (휴식 없이) 해왔기 때문에 불안한 것 같다"라며 "이제는 쉬는 선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고 덧붙였다.

캠프 기간이나 시즌 초반에는 많은 훈련량이 요구되지만, 지금은 몸 관리를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잘 줘야 할 때다. 어떤 훈련보다도 중요하다"라며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지칠 시기다. 훈련보다는 휴식이 우선돼야 할 시기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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