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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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달 만의 2연속 위닝'…삼성의 또 다른 수확 '김성윤의 재발견'

기사입력 2023.07.31 11:4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연속 위닝시리즈와 함께 7월을 마감했다. 여전히 순위는 최하위이지만, 희망을 본 한 주였다. 모든 선수들이 합심하여 만든 결과였지만, 여러 선수 중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외야수 김성윤(24)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삼성은 25~27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데 이어 28~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2승 1무를 기록, 4승 1무 1패로 7월 마지막 주를 끝냈다. 삼성이 올 시즌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건 4월 26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30일 수원 KT 위즈전 5연승 이후 무려 세 달 만이다.

이 기간 동안 김성윤은 5경기에 출전, 16타수 8안타 타율 0.500 4타점 2도루 OPS 1.181을 기록하면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키움과의 주말 3연전 내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그는 3경기 모두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김성윤은 2017년 2차 4라운드 39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뒤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30경기,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랬던 김성윤이 올핸 비교적 많은 기회를 받는 중이다. 30일 키움전까지 60경기에 출전했고, 1군 데뷔 후 처음으로 100타석 이상을 소화했다. 1군 성적은 91타수 26안타 타율 0.286 1홈런 12타점. 표본이 크진 않더라도 예년에 비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적이다.

여기에 좌·우 코너뿐만 아니라 중견수까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팀 입장에서도 김성윤의 활용 가치가 크게 느껴진다. 호세 피렐라, 김현준, 구자욱 등 기존 주전급 외야수들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김성윤에게 수비를 맡길 수 있다. 김성윤이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구자욱이 지명타자를 맡은 30일 키움전이 그런 케이스였다.

삼성에게 남아있는 경기 수는 총 55경기.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다. 성적을 떠나서 시즌이 끝날 즈음에는 뭔가 뚜렷한 성과가 있어야 한다. 김성윤의 재발견이 그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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