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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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수비+작전' 다 자신 있다는 LG 이적생, 명품조연으로 우승반지 꿈꾼다

기사입력 2023.07.21 14:05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디테일하고 세밀하게 훈련을 하고 1군으로 올라오겠다."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야구인생 2막을 준비하는 최승민이 새 소속팀에서 당찬 각오를 밝혔다. 자신의 쓰임새를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후반기 팀의 정규리그 1위 수성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최승민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팀 훈련을 마친 뒤 "트레이드가 이번이 처음이라 놀라기도 했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새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첫인사를 남겼다.

LG는 지난 18일 우완 채지선을 NC 다이노스로 보내고 최승민을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승민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16경기 타율 0.297(74타수 22안타) 5타점 16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최승민은 NC 시절 빠른 발을 앞세워 외야 백업 요원으로 1군에서 중용됐다. 2022 시즌에는 34타수 11안타,타율 0.324로 날카로운 타격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LG는 최승민이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데다 도루 능력까지 갖춰 후반기 순위 싸움 과정에서 전력에 큰 보탬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승민이 당분간 2군에서 도루, 베이스러닝, 외야 수비, 작전 수행 등 특정 상황에 대한 경기 감각을 대폭 끌어올리게 한 뒤 1군으로 부를 생각이다.

최승민도 팀이 자신에 원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장기인 스피드는 물론 외야 수비, 번트 등 작전 수행 능력까지 스스로 생각했을 때 강점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승민은 "100m를 11초대에 뛴다. 스피드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투수들의 습관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도루를 할 때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는 게 내 강점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대주자로 투입될 때는 승부처인 상황이 많고 상대팀에서도 내가 뛸 거라는 걸 알고 있다. 2군에서 도루 성공률이 70%가 조금 안 됐는데 스타트를 끊는 부분을 잘 보완하려고 한다"며 "타격도 컨택 능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번트도 자신이 있는데 더 세밀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2군에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최승민의 꿈은 올 시즌 LG의 '명품 조연'으로 우승반지를 끼는 일이다. NC의 2020 시즌 창단 첫 통합우승 당시에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그라운드가 아닌 TV로 NC의 'V1'을 지켜봤다.

최승민은 "주전이 되면 좋겠지만 현재 백업, 대주자, 대수비 위치에 포커스를 맞추고 맡은 바 임무를 잘 해내고 싶다"며 "우승 반지가 없는데 올해는 꼭 받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LG 트윈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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