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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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 남태현 "마약 후 남은 건 5억대 빚…부모님 집도 내놔"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7.15 08: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남태현이 마약 중독 재활 시설에서 근황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 1TV '추적 60분'에서는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남태현이 출연했다.

이날 남태현은 인천의 마약중독치유·재활 센터인 인천 다르크에서 공동 생활을 하며 치료를 받고 있었다.

남태현은 마약을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일찍부터) 정신과를 다니면서 신경안정제라던가 병원 처방 약을 많이 먹었고, 활동할 때는 다이어트를 해야 하니까 다이어트 약도 되게 오래 먹었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때 일이 다 없어지면서 점점 우울증이 심해졌다. 그 때 처음 (마약을) 접했다"며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대로 약을 먹었는데, 먹을 수록 더 안 좋아지더라. (약을) 먹으면 몽롱하고 각성되는 것들이 몸에 익숙해져버리면 '마약도 별 거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친구를 통해서 구매했고, 이후에는 텔레그램을 통해 구매했다. 지금은 약물에 대한 갈망 밖에 안 남았다. 가족과 멀어지고, 주변 사람도 전부 사라졌다. '어떻게 해야하나, 살아갈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남태현은 '마약사범'이라는 낙인보다 약물에 대한 갈망에서 벗어나고자 재활 시설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센터장은 "본인은 알려진 사람이라 겁이 났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많이 희석됐다. 이제부터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태현은 현재 남은 것이 없었다. 인터뷰 도중 문자를 받은 남태현은 "카드갑 30만원이 미납됐다"고 말했다. 수중에 돈이 얼마나 있느냐는 PD의 질문에 남태현은 "수중에 돈이 없다. 여기서 지내면서 식당 가서 주방일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저것 합치면 빚이 5억 대 되는 것 같다. 약물을 사용하면서 논란이 되니까 계약 위반사항이 많아서 위약금도 물게 됐다. 그러다보니 살고 있던 집도 내놨고, 부모님이 살던 집도 내놨다. 다 없어진 거다"라며 씁쓸해했다.

남태현은 무대에 다시 설 날을 기다린다면서 "정말 마약은 관심조차 가지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인생 자체가 처참히 무너져 내린다. 절대 손도 대지 말라"고 10대들에게 조언했다.

한편, 남태현은 지난해 8월 '하트시그널3'에 출연했던 서민재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으며, 현재 불구속 상태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고, 지난 7일 벌금 6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사진= '추적 60분'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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