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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잊힌 이름, '조상우'의 소환…"몸도 좋아지고 살도 많이 빠졌더라"

기사입력 2023.07.13 08:00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2021시즌을 끝으로 자리를 비운 조상우(키움 히어로즈)의 이름이 소환된 이유는 무엇일까.

홍원기 키움 감독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홍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구원 등판한 '파이어볼러' 장재영에 대한 평가와 후반기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취재진이 또 다른 '파이어볼러' 조상우의 복귀 시점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조상우 이름 석 자를 들은 홍원기 감독은 "잊힌 이름이다"고 웃은 뒤 "연말에 제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



조상우는 지난해 3월 24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하면서 자리를 비운 상태다. 1년 9개월 동안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가운데, 전역일은 12월 23일이다.

당장 조상우가 팀에 보탬이 될 수는 없지만, 복무 기간 동안 스스로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다. 홍원기 감독은 "한 달 전쯤에 인사하러 왔는데, 몸이 매우 좋아졌다. 살도 많이 빠졌다"며 "본인 나름대로 복무하고 있지만,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조상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3년 1라운드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조상우는 강력한 구위를 뽐내며 리그를 대표하는 불펜투수로 거듭났다.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조상우는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1년에도 44경기 44이닝 6승 5패 5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48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더 이상 군 문제를 미루기 어려웠고, 키움은 조상우를 잠시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조상우의 입대 이후 '마무리' 고민을 안게 된 키움은 지난해 김재웅, 올해 원종현·임창민의 활약으로 공백을 최소화했으나 조상우처럼 구위로 확실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투수가 불펜에 그리 많지 않다. 가용할 만한 불펜 자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키움의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팀이 조상우의 복귀를 기다리는 이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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