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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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 '마약 누명' 벗고 안방 복귀 "책임감 커, 희망 주고파"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7.07 13:0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상보가 2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상보는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 후속으로 8월 첫 방송하는 ‘우아한 제국’에서 NA 엔터테인먼트 대표 나승필 역으로 합류했다.

이상보는 지난해 추석, 복용 중이던 신경안정제와 맥주를 마시고 편의점에 가던 길에 마약 투약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긴급 체포됐다. 이후 확인을 거치지 않은 잘못된 보도로 '마약 배우'라는 오명을 떠안았다.

거듭 결백을 주장한 이상보는 무혐의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상보는 2009년 사고로 부모님과 누나를 잃고 홀로 지내며 우울증 등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이상 행동이 우울증 약 복용과 음주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상보는 7일 엑스포츠뉴스에 "'미스 몬테크리스토'가 재작년 여름에 끝났고 지난해에는 그런 일(마약 누명)이 있었다.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쁨도 있는데 책임감이 더 크다. 많은 분이 걱정과 응원을 해주셨는데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우아한 제국'은 이상보가 출연했던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의 박기호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이다.

이상보는 "감독님과 제작사에서 연락이 와 '우아한 제국'에 조금 늦게 합류하게 됐다. 감독님과 제작사가 '미스 몬테스토리'와 같은데 저를 할 수 있게 배려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런 훈훈한 이야기를 알리고 싶다"라며 고마워했다.

이어 "지난해 사건이 있을 때 감독님이 내가 걱정돼 소통해 주시고 얼굴도 보고 통화도 자주 했다. 이번에 또 같이 의기투합하자고 하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상보는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NA 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나승필 역을 맡는다. 나승필은 신인 배우 정우혁(강율 분)을 위해 직접 밥을 해 줄 정도로 연기뿐만 아니라 일상까지 지극정성 케어해 준다.

일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 회장 장기윤(김진우)을 향한 강한 적개심을 품고 있는 인물로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나갈 핵심 인물이다.

이상보는 "기사에는 매니저 역할이라고 돼 있는데 NA 엔터테인먼트에 대표로 있는 나승필 역할이다. 김진우라는 친구가 하는 역할과 대립한다. 내가 누명을 쓰면서 드라마가 전개된다. 실제 상황과 비슷하더라. 지금 나온 대본상으로는 복수를 전개해 나가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러면서도 NA 엔터 식구들에게는 인간미 있게 다가가는 친구여서 매력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상보는 "지난해 그 일 이후로 나도 모르는 많은 분에게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 나와 비슷한 일을 겪은 분들이 너무 많더라. 그런 분들이 날 통해 희망을 얻는다는 말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났다. 다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해준 분들을 위해 더 책임감을 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히 말하자면 조금이라도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사람,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미스 몬테크리스토'를 할 때와는 마음가짐이 또 다르다.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고 싶다"라고 바랐다.

사진= 이상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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