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9:23
연예

유지나 "대학 가려고 수면제 먹었다"…가족 용돈 '6천만 원' 근황 (동치미)[종합]

기사입력 2023.06.11 17:1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동치미' 가수 유지나가 과거 가족들의 희생과 대학을 가기 위해 벌였던 자작극을 밝혔다.

10일 방송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는 가수 유지나가 출연해 '오빠들 용돈으로 6천만 원을 쓰고 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유지나는 어릴 적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엄마가 43세에 혼자가 되셨다. 그런데 전 어려서부터 판소리를 잘했는데, 예술을 하려면 돈이 많이 들었다. 결국 셋째 오빠가 농사를 짓다가 공장에 가서 내 뒷바라지를 하겠다고 했다"며 남다른 우애를 이야기했다.



유지나는 오빠가 월급만 타면 다 자기에게 가져다 줬다며 고등학교만 졸업 후 지방에 다시 돌아와 학원을 차리고 결혼해 아이를 낳겠다고 약속 후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국 국악 콩쿠르에서 판소리로 대상을 받았다. 그러니 대학에서 스카우트가 오더라"며 커진 욕심을 고백했다.

유지나는 "전액 장학금이었는데 입학금 87만 원이 있어야 입학할 수 있었다. 그래서 엄마에게 대학 가면 아르바이트 하겠다고 입학금만 달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지만 엄마는 셋째 오빠의 결혼을 위해 거절했다고 전했다.

결국 유지나는 "친구랑 짰다. 약국에서 수면제 10알을 샀다. 진짜 10알을 먹으면 죽으니까 2알만 먹었다. 친구는 엄마에게 가서 '얘가 87만 원 안 준다고 죽는다고 약 먹었다'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유지나의 모친은 결국 큰집에 가서 입학금을 빌려왔다고.

그는 "엄마가 하나뿐인 딸 잘못될까 울고불고 하셨다. 그 입학금으로 제가 대학에 가게 됐다"며 남다른 과거 일화를 전했다.



이후 가수가 된 유지나는 "행사가 너무 많았다. 행사 하며 돈을 벌고 제일 처음한 게 셋째 오빠에게 차를 사준 거다"라며 그때부터 가족들에게 돈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지나는 가족의 용돈, 경조사와 조카들 용돈까지 모두 자신이 지불한다며 "엄마 생일에 가는 가족 여행 경비도 제가 다 대준다"며 6000만 원을 가족에게 매년 쓰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불만 없냐. 아깝지 않냐'는 말에 "전 0원에서 시작한 사람이다. 없어도 0원이다. 주는 기쁨이 더 커서 지금 행복하다. 많은 돈은 없지만 마음이 부자다"라고 전했다.

패널들은 "돈이 많은 것 같다"고 의심하자 "이렇게 쓰는 데 돈이 어떻게 있겠냐"고 호소하던 유지나는 '노후대책은 어쩌냐'는 질문에 "인기가수다 보니까 조금 해 뒀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