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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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끝"...'캡틴' 요리스, 토트넘과 결별 시사

기사입력 2023.06.04 08:0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캡틴' 위고 요리스가 "한 시대의 끝"이라고 말하면서 올 여름 이적을 시사했다.

영국 더선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요리스가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요리스는 약 11년간 활약한 최고참 선수다. 부동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으며 2015년부터는 주장직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토트넘에서만 447경기를 뛰었고, 구단 역대 최다 프리미어리그 경기 출전 기록도 보유한 레전드다.



하지만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시즌 내내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준 요리스는 시즌 막바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프레이저 포스터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고, 토트넘은 다음 시즌을 대비해 다비드 라야 등 여러 골키퍼들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천문학적 액수의 연봉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올 여름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나는 게 확실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요리스가 직접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사실상 결별이 확정됐다. 매체에 따르면 요리스는 "한 시대의 끝이다. 다른 일에 대한 욕심이 있다. 어떤 게 가능한지 신중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았다. 축구에서는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날지 에측하기 어렵다"며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성공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선에 따르면 요리스는 사우디 이적 외에도 친정팀 OGC 니스 복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니스 근처 해안가에 고급 레스토랑을 차려 사장으로 깜짝 변신했다.

요리스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할 수 없다. 시즌이 먼저 완전히 끝나야 한다. 나와 좋은 친구 관계인 카스퍼 슈마이켈을 비롯해 2명의 수준 높은 골키퍼가 있다"면서 "이런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어렵다. 운명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지난 11년간 토트넘을 대표했던 요리스가 떠나게 되면서 토트넘도 본격적인 변화를 시도할 시기가 됐다. 이번 시즌 형편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수비진 개편이 시급하며, 중원에 창의성을 불어넣어줄 미드필더 영입도 필요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는 해리 케인을 대체할 공격수도 물색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공석인 감독, 단장 자리를 메우는 게 급선무다. 토트넘에게 굉장히 바쁜 여름 이적시장이 될 예정이다.



사진=PA Wire, 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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