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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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시즌 최종전 멀티골 '쾅쾅'→두번째 우승컵…데뷔 시즌 '트레블' 정조준

기사입력 2023.05.28 05: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오현규(셀틱)가 유럽 진출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셀틱은 27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열린 에버딘과의 2022/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8라운드 맞대결에서 오현규의 멀티골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셀틱은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루하시 교고의 멀티골로 전반전을 2-0으로 끝냈다. 이 2골로 후루하시는 리그 26, 27호골을 달성했다.

승기를 잡은 셀틱은 후반 5분 후루하시를 빼고 벤치에 있던 오현규를 투입했다. 셀틱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3-0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오현규는 자신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후반 36분 오현규는 왼쪽에서 날아온 조타의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에 맞추며 팀의 4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 득점으로 오현규는 지난 25일 리그 37라운드 하이버니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오현규는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44분 조타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대를 때렸다. 이때 오현규가 좋은 위치 선정으로 세컨볼을 잡아내 그대로 골대 안으로 집어넣으면서 멀티골을 달성했다.

키 185cm 오현규는 자신의 장점인 신장과 위치 선정을 과시하며 2골을 기록해 셀틱의 5-0 대승에 일조했다.



경기가 끝난 뒤 오현규는 셀틱 동료들과 함께 2022/23시즌 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셀틱은 지난 8일 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승점 99(32승3무3패)로 라이벌 레인저스(29승 5무 4패·승점 92)를 제치고 통산 53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한 셀틱 선수단은 단상 위에 올라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오현규도 자신의 차례가 오자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유럽 진출 이후 약 4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셀틱은 지난달 30일 국내 컵대회인 스코티시 리그컵 결승전에서 레인저스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달성했다.

리그컵에 이어 리그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셀틱은 오는 6월 4일 스코티시컵(FA컵) 결승전까지 앞두고 있다.

만일 셀틱이 결스전에서 인버네스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오현규는 셀틱 데뷔 시즌에 도메스틱 트레블(리그+리그컵+FA컵 3관왕)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수원삼성에서 소년가장으로 활약하며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던 오현규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유럽에 첫 발을 내밀었다.

신입생인 오현규는 이번 시즌 셀틱의 교체 자원으로 많이 기용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20경기에 나와 7골을 터트리며 다음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셀틱의 주포 후루하시가 다가오는 여름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이적설에 휘말리면서 오현규가 셀틱의 주전 공격수로 올라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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