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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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父 이용식 죽는 악몽 시달려"...분리 불안에 '눈물'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3.05.05 23:5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수민이 아빠 이용식을 걱정하며 눈물을 보였다.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이용식과 딸 이수민이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수민은 "외출했을 때 아빠가 일찍 들어왔다는 얘기를 들으면 빨리 집에 가야 할 것 같다. 데이트를 할 때도 아빠의 건강을 신경 쓴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이수민은 "아빠 병원 스케줄은 언제나 동행한다. 눈이 실명됐다는 것도 나에게 숨겼기 때문"이라며, "아빠의 실명 소식을 기사로 알았다. 걸어가다 길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고 회상했다.

오은영은 "본인 일상에 영향을 줄 정도로 아빠 건강에 몰두하고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빠 건강이 1순위"라며 과도하게 걱정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수민은 "악몽을 많이 꾼다"고 눈물을 흘리며 "항상 똑같은 악몽인데, '이용식 사망'이라는 뉴스를 보는 꿈이다. 꿈에서 깨어나면 울고 있다. 안방에 가서 아빠 숨쉬는 걸 확인하고 돌아와 잠든다"라고 토로했다.

이수민은 "내가 어렸을 때 아빠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셨다. 장면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엄마를 부르던 아빠의 목소리와 급하게 이송되던 상황이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또한 "가장 또렷한 기억은 아빠가 시술을 받고 나와서 병실에 누워 있는데 수많은 카메라들이 들이닥친 것. 그때 처음 아빠한테 큰일이 났다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이용식은 이수민이 불안해하는 이유에 대해 "쓰러지기 20일 전에 친할아버지가 똑같은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다"며 "아빠 때문에 불안해하는 딸이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수민은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 불안함이 올라온다. 두 눈으로 부모님을 직접 봐야 안심이 된다"고 고백했다.

"결혼하면 부모님과 떨어져 살아야 하지 않냐"고 묻자 이수민은 "인생이 길어 봤자 100년인데, 왜 떨어져서 살아야 하지? 아빠와 떨어진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솔직히 결혼도 하기 싫다. 정말 아들이 되어 줄 좋은 남자가 나타나서 결혼을 결정한 거지, 남자 친구한테도 '아빠랑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부모로부터 독립되지 않은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자 이수민은 "독립을 꼭 해야 하나?"라고 의아해하며 "아빠랑 붙어 있는 시간이 최대한 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은영이 이수민에게 이용식의 존재에 대해 묻자 "전부인 것 같다. 이용식 같은 아빠는 지구상에 없을 것. 나중에 아이를 낳는다고 해도 아빠 같은 부모가 될 자신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오은영은 "분리 불안이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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