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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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이래 첫 위기' 델브리지 "심판에게 화내지 않았는데…부진 책임 느껴"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4.10 10:00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입단 이래 첫 위기를 맞이한 호주 수비수 델브리지가 다음 경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인천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인천은 아마노 준과 하파 실바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패했고 오히려 순위가 9위로 밀려났다. 

인천은 3라운드 제주전 승리 이후 3경기 무승의 늪에 빠지며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다. 델브리지가 계속해서 출장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이날 역시 2실점으로 빛이 바랬다. 

델브리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과적으로 우리 팀에게 결과가 중요했던 시점에 원하던 결과를 못 가져왔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짚어보면 우리가 잘 한것도 있고 좋은 찬스들도 만들어 냈다"라며 "상대에게 많은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그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좋은 기회들을 잘 마무리 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델브리지는 후반 하파 실바와의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에 턱을 가격 당했다. 이후 항의성 발언을 했고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그의 항의는 경기 후에도 이어졌다. 

델브리지는 이에 대해 "난 내가 경기 중에 왜 카드를 받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에 심판에게 내가 화낸 것이 심판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한 것이고 그 이상의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 했다. 서로 존중하며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2021년 델브리지가 입단한 이래 이렇게 위기인 적은 없었다. 인천이 생존왕 시절 보여준 시즌 초반 부진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상황이다. 

델브리지는 특히 수비수로서 느끼는 책임감에 대해 "당연히 수비수들은 팀이 실점을 하면 그에 책임을 느낀다"라면서 "우리 수비조는 시즌 이전에 기준과 목표를 세웠는데 그 기준에 부합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 같이 더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입단 이후 처음으로 마주하는 위기 상황에 대해선 "우리는 한 공동체로서 우리의 팬들을 대표하여 결과로 그들에게 보답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우리는 현재 이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 자신을 정직하게 되돌아보고, 책임감을 가지며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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