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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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활약에 흐뭇..."15년 전 벵거 시절 생각나"

기사입력 2023.04.07 12: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에두아르도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는 친정팀을 향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2003/04시즌 이후 19년 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30라운드를 앞둔 현재 아스널은 23승 3무 3패 승점 72로 2위 맨체스터 시티에 8점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최근에는 리그 7연승을 기록하면서 맨시티에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가오는 리버풀전을 잡는다면 우승 8부능선을 넘는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후에도 맨시티,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해야 하지만 남은 팀들은 수월하게 상대할 수 있는 팀들이기 때문이다.

어느 때보다 우승에 가까우진 친정팀을 보는 에두아르도는 미소를 지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에두아르도는 "지금 아스널 경기를 보면 아르센 벵거 감독 밑에서 뛰던 우리 팀이 생각난다"면서 "지금 아스널은 2007/08시즌에 있었던 길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나는 전 세계에서 바르셀로나를 제외하면 아스널이 가장 아름다운 축구를 했다고 말하곤 했다. 지금 선수들은 그때와 같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에두아르도의 말처럼 2007/08시즌은 이번 시즌 만큼이나 우승에 근접한 시즌이었다. 이 시즌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이적한 에두아르도는 겨울 휴식기 이후 리그 7경기 4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불과 2개월 뒤 경기 중 상대 태클에 발목과 정강이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고, 충격을 받은 아스널 선수단은 이후 6경기에서 4무 2패로 무너져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에두아르도는 "몇 년 동안 동료들과 당시 일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팬들은 내가 부상 당하지 않았더라면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었을 거라고 말한다"면서 "안타까웠다. 우리는 강팀이었고, 지금까지도 우승하기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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