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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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의 폭발 이유?…A매치 180분 출전+미디어 질문 공세" (이탈리아 언론)

기사입력 2023.03.30 22:06 / 기사수정 2023.03.30 22:13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이탈리아 유력 언론이 김민재가 충격 인터뷰를 진행한 이유까지 분석하며 그가 "폭발했다"라고 표현했다.

A매치 소화를 위해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던 김민재는 지난 우루과이전 이후 "정신적으로도, 축구적으로도 많이 힘들다. 대표팀보다 지금은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라는 폭탄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민재는 발언이 큰 파장을 일으키자 다음 날 자신의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돼 글을 올린다. 저는 대표 선수를 하면서 한 번도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 국가대표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때 단 한 번도 당연시 여기지 않았다"라며 의혹을 모두 해명했다. 

그가 장문의 사과를 남기자 김민재와 대표팀 관련 발언에 실망했던 국내 팬들도 다소 이해하고 수긍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하지만 김민재가 뛰고 있는 이탈리아로 그 불똥이 튀고 있다. 그의 발언에 주목하며 이유까지 분석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유력 스포츠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30일(한국시간) "김민재를 화나게 만든 진짜 이유"라며 그의 대표팀 발언 파문을 보도했다. 

신문은 "김민재는 한국 팬들에게 장문의 사과를 올렸다, 그는 지난 우루과이전 후 폭발했다. 우리는 그 진짜 이유를 확인했다"라고 했다. 

그러더니 매체는 김민재가 화를 낸 이유에 대해 "그는 아마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치른 두 번의 친선 경기에서 180분 동안 그를 뛰게 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결정을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한 뒤 "두 번의 경기는 비교적 가치가 떨어지며, 특히 그가 나폴리에서 뛸 다음 일정과 비교할 때 더욱 그렇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나폴리에서 뛰어야 하는 AC밀란과의 3연전을 앞두고 최선의 몸상태를 유지하고 싶었을 수 있다"라며 험난한 리그 일정 앞두고 한국에서 강행군 소화한 것이 그의 마음을 힘들게 했을 수 있음을 알렸다.



나폴리는 다음달 3일 오전 3시45분 AC밀란과 세리에A 29라운드 홈 경기 치르는 것을 비롯해 13일과 19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과 2차전에서 또 AC밀란과 붙는다. 나폴리 이번 시즌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3경기다.

매체는 이어 이적 관련 스트레스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실제로 최근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이적 관련 소식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고, 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래에 대해 끈질기고 반복되는 질문을 받았다"라며 이적 관련 질문이 엄청난 스트레스 원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폴리 현지 언론까지 김민재의 발언에 주목하며, 그의 인터뷰 속 의미를 낱낱이 뒤졌다. 김민재가 남은 시즌 해당 이유를 모두 일축하고, 다시 한번 뛰어난 경기력으로 논란을 모두 지워낼 수 있을지 나폴리 팬들도 많은 관심을 쏟을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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