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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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서 전설 쓴 오타니, 마이너리그서 ML 개막전 선발등판 리허설

기사입력 2023.03.23 12:38 / 기사수정 2023.03.23 14:58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의 기운을 안고 소속팀으로 복귀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등판을 준비한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오는 25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한 차례 등판한다고 밝혔다.

네빈 감독은 "오타니에게는 충분히 회복할 시간과 환경이 필요하다. 편안한 상태에서 오는 3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전 선발등판을 준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2023 WBC를 지배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타자로 7경기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 1도루, 투수로 3경기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이도류'의 명성을 국가대표팀에서도 보여줬다.

일본은 오타니의 활약 속에 1라운드 4경기, 8강, 준결승, 결승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퍼펙트 우승'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이견의 여지없이 대회 MVP를 수상하면서 기분 좋게 2023 정규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에인절스는 당초 오타니의 WBC 투수 등판을 8강까지로 제한할 것으로 보였지만 오타니는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다. 일본이 3-2로 앞선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헹가래 투수'가 됐다. 특히 27번째 마지막 아웃 카운트는 에인절스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WBC 역대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오타니는 이제 일본 국가대표에서 에인절스의 핵심이자 간판 선수로 다시 돌아간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에 쏠리는 부담과 관심을 덜어주기 위해서 개막전 선발등판 최종 리허설을 마이너리그 경기로 결정했다.

오타니는 오는 25일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피치 클록 등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메이저리그 규정을 파악하고 3월 31일 개막전을 준비하게 된다.     

사진=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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