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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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시 유니버스, 어렵지 않아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3.14 07: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독특한 세계관으로 뚝심 있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룹 픽시(PIXY)에게 ‘세계관’은 ‘입덕’을 가로막는 진입 장벽이 아니다. 따로 봐도 재밌는 마블 시리즈처럼, 픽시라는 그룹의 각 활동에 더해지는 흥미요소일 뿐이다.

픽시(린지, 수아, 디아, 로라, 다정)는 지난 10일 네 번째 미니앨범 ‘CHOSEN KARMA(초즌 카르마)’를 발매하고 약 9개월 만에 컴백했다. 픽시는 데뷔 후 가장 긴 공백기를 보낸 뒤, 새 멤버 린지와 함께 돌아와 타이틀곡 ‘KARMA(카르마)’로 활동을 시작했다.

신보에는 픽시가 악에게 피할 수 없는 정해진 운명을 내리고, 자신들이 선택받은 운명을 지닌 특별한 존재임을 증명하는 ‘Dark City’ 세계관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았다. 데뷔부터 이어오고 있는 픽시만의 세계관에 대해 수아는 “처음엔 저도 어려웠는데 알고 나니까 재밌더라”며 “앨범에 대한 이해도나 캐릭터도 표현도 수월해졌다. 저희 세계관을 알고 나면 훨씬 재밌는 그룹”이라고 밝혔다.

디아는 “저희도 어려워서 (세계관이) 정리된 걸 정말 많이 읽고, 이미지화를 하며 상상하고 이해를 하려고 했다. 그래야 수아의 말처럼 뮤직비디오나 재킷 촬영에 표현이 잘 된다고 생각해 개인적으로 공부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아이돌 그룹들에게 세계관은 차별화 포인트가 되지만, 매 활동 세계관이 견고해질수록 처음 본 이들에겐 오히려 장벽이 세워진다는 단점이 되기도. 이에 대해 디아는 “저희 무대가 (세계관에 맞게) 컨셉추얼하고 강렬한 부분도 있지만, 멋지고 기억에 남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세계관을 빼놓고 봐도 곡이나 콘셉트에 자부심이 있다”도 했고, 다정은 “무대를 본 후에 세계관에 빠져든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로라는 “마블을 시리즈별로 다 봐도 재밌지만 한 편 한 편 봐도 재밌지 않나”라며 “각각의 재미 요소들이 있어 이 편을 보면서 다른 시리즈도 보고 싶어지는 것처럼”이라고 세계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처음 접하게 되는 이들이 이전의 세계관까지 찾아보지 않아도, 현재 활동 중인 앨범의 세계관에만 집중해도 충분히 흥미로울 것이라는 것. 그는 흥미로운 현재에 집중하면 이전의 세계관까지 찾아보고 싶어질 것이라는 현답을 내놓으며 어렵지 않은 ‘픽시 유니버스’를 소개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과 달리, 세계관과는 관계없는 다 장르의 곡들이 수록됐다. 또한 픽시는 세계관을 떼어놓고 한층 가벼운 느낌의 ‘불러불러’라는 디지털 싱글로 활동을 펼치기도. 또 한 번 세계관이 없는 곡으로 활동 계획이 있는지 묻자 디아는 “조금 에너제틱한 곡을 해봐도 좋지 않을까”라며 “전에 커버를 하면서 ‘우리 이런 노래도 잘 어울리는구나’ 한 곡들이 있었다. 그런 에너제틱한 곡으로 활동하면 더 다양한 반전 매력을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해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세계관’에만 집중하지 않아도 되는, 어렵지 않은 픽시라는 그룹의 매력은 ‘반전’이다. 디아는 “저희가 사실은 반전 매력의 그룹이다. 무대에선 강렬하고 다크하고 기가 세 보인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평소엔 장난꾸러기고 여리다. 저희가 장벽이 낮다. 저희 일상생활을 보신다면 친구 같고, 친동생이나 친언니 같은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저희는 깨발랄한 친구들”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올라트엔터테인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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