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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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연, 박원숙에 6천만 원 빌려준 절친…"가면성 우울증 有" (같이 삽시다)[종합]

기사입력 2023.03.07 21:40 / 기사수정 2023.03.07 21:4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박원숙과 오미연이 오랜 인연을 자랑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박원숙의 절친 배우 오미연이 찾아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원숙은 오미연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는가 하면, 이야기꽃을 피웠다. 박원숙은 오미연에게 운전을 배우면서 친해졌다고 전했다.

이에 안소영은 "운전기사를 두지 않고 어떻게 운전을 배웠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원숙은 "형편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고 말했고, 오미연은 "남편의 실수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원숙은 "나의 어려움은 크게 두 번이었는데 다 결혼으로부터 나온 어려움이다"라고 설명했다.

단호한 오미연의 모습에 안문숙은 "의견이 분명하시다"라고 말했고, 오미연은 "언니한텐 그럴 수 있다. 언니한테는 못할 소리도 없다"며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박원숙은 "나는 괴롭고 그런 걸 입으로 다 말하는 스타일이면 미연이는 자기 괴로운 것도 꾹꾹 참고 친구해주는 스타일이다. 속이 깊다"며 언니 같은 동생이라고 말했다.



오미연은 "나는 세상이 무서우니까, 가장 좋은 친구는 힘들고 어려울 때 옆에 있어주는 게 좋은 친구라고 생각한다. 언니가 행복하고 즐거워 보이지만 나는 속을 아니까. 약간 가면성 우울증 같은 게 있다"고 전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남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는데 헤어지고 나면 너무 힘들어한다. 근데 언니가 '너무 무섭다'고 불러서 가면, 30분 안에 잠든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보던 안소영은 "큰언니는 미연 언니가 힘들 때 옆에 있어주셨냐"라고 물었다. 박원숙은 "난 진짜 철딱서니가 없는 사람인 것 같다. 얘가 교통사고가 나서 엉망이 됐었다. 병원에 입원해서 갔는데, 남편이 얘 머리를 감겨주고 작은 밥통에 밥을 해서 먹고 있더라"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난 그게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질투가 아니라 그런 모습이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교통사고로 입원해있으니까 얼마나 힘든 상황이냐. 세상이 어려운지를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미연은 "카메라 앞에 선다는 걸 포기했을 떄다"라며 심각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박원숙은 "얘가 방송도 못 하는 상황이라 '나랑 같이 밴쿠버 이민 갈래?' 했다. 나도 이민 신청을 해서 합격까지 했다. '친구까지 강남 간다'고 하는데 이민도 아무 생각 없이 신청을 했다. 급할 때는 돈도 빌리고 그랬다. 얼마 전에도 계산을 잘못해서 6천만 원 넘는 걸 빌려주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오미연은 "오죽하면 얘기했겠나. 언니가 돈 없다고 하면 누가 믿냐"라며 남다른 인연을 설명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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