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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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가볍던 '이제훈 가슴골' 발언→무거운 성희롱 논란으로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2.19 07:1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개그맨 이경실이 가볍게 내뱉은 농담이 무거운 책임감이 뒤따르는 논란으로 연일 화제다.

17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가 그 시작이다. 이경실은 '모범택시2' 출연 배우 이제훈과 표예진 게스트가 나오는 날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모범택시2'는 이제훈의 파격적인 상의 탈의 스틸컷으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큰 화제가 된 만큼 라디오에서 또한 해당 스틸컷이 소개가 됐다.

이에 이경실은 "이런 몸을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하냐"며 그의 몸매를 언급하기 시작하더니 "가슴과 가슴 사이에 골 파인 것 보이시냐. 가슴과 가슴 골에 물을 흘려서 밑에서 받아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다"라며 능글맞은 농담을 던졌다. 



이어 그는 가볍게 "그냥 정수가 된다. 새로운 정수기다"라고 덧붙이며 재차 그의 몸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 

당시 모두가 웃는 분위기로 김태균 또한 "한 번 해 봐라"라고 받아치는 모습을 보였다. 제지하는 이는 없었다. 

하지만 생방송으로 진행된 보이는 라디오 방송이 화제가 되자, 많은 이들이 DJ들의 선 넘은 발언을 비판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경실의 발언에 대해 '성희롱이다'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들은 '성희롱성 발언이다', '성별이 바뀌었다면 더 큰 논란이 됐을 것', '가벼운 발언이지만 그 책임감은 무거울텐데'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성희롱이 만연한 사회를 경계했다.

결국 해당 발언을 시작한 이경실이 이틀 연속으로 비난 가득한 화두에 올랐다. 하지만 이에 대해 몇몇 네티즌들은 '너무 과한 화제 아니냐', '같이 동조한 DJ 김태균 또한 제지하지 않고 부추긴 책임이 있다', '이제훈도 웃는데 홍보되고 좋은 거 아니냐' 등의 의견을 표출했다.

이경실의 '가슴골' 발언은 상의 탈의를 위해 노력한 이제훈을 더욱 띄워주기 위한 단순한 주접멘트였을 수도, 드라마 홍보를 돕기 위해 진심 가득한 응원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켜야 할 선은 분명 존재한다. 모두를 웃게 하기 위해 가볍게 던진 농담도 불특정 다수에게는 불편함이 되기도, 거북함이 되기도 한다. 미디어에 서는 직업인 만큼 이경실을 비롯한 많은 방송인들이 웃음 뿐 아닌 '사람간의 예의'를 위해 말 한마디 한마디에 무거운 책임감을 실어야 할 때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SBS 파워FM, SBS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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