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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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 골결정력"→"벤치 가야"…SON 지지자도 등 돌렸다

기사입력 2023.02.16 14: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지난 시즌까지 손흥민을 지지했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마저 결국 등을 돌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브라임 디아스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함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유효 슈팅 0개, 패스 성공률 71%, 턴 오버 1회 등 평소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줘 후반 36분 교체아웃 됐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30경기를 치르는 동안 4경기에서만 득점에 성공했다.

26경기를 침묵한 손흥민은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진이 계속되자 손흥민을 지지했던 아그본라허도 결국 등을 돌렸다.



아그본라허는 지난 시즌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하고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지 못했을 때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처럼 좋은 팀에서 뛰는 게 아니다. 그가 한 일을 봐라. 득점 능력은 또 어떤가.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어디로든 득점할 수 있다. 어떤 종류의 골도 넣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손흥민의 골 결정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만약 손흥민이 맨시티, 리버풀처럼 더 좋은 팀에 있었다면 30골은 넣었을 것"이라며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세계 어느 팀을 가도 뛸 수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데려온 건 행운"이라고 극찬할 정도로 손흥민을 지지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최근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그본라허는 "손흥민을 벤치로 내려야 한다"며 "지난 시즌에는 득점왕이었지만 지금은 기량이 저하됐다. 아르나우트 단주마나 히샤를리송 같은 신입생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더 이상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1시 30분 웨스트햄을 상대한다. 손흥민이 부진을 털어내고 지지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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