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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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송덕호 이어 나플라도…연예계 병역 파문 어쩌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2.02 18: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연예계의 병역비리 의혹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이번엔 나플라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일 소속사 그루블린은 나플라가 사회복무요원 특혜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2월부터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나플라는 출근을 하지 않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최근 검찰은 나플라의 병역 특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청 민방위팀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결과, 나플라는 사회복무요원은 질병 치료 등의 이유로 최대 2년까지 복무를 중단했다 재개할 수 있는 '분할 복무' 제도를 이용해 병역 회피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나플라가 본인의 필요로 인해 분할 복무 제도를 이용했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복무기간 동안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의 근무태만으로 인해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것.



게다가 나플라는 병역 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면탈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에 대해서 그루블린은 "해당 의혹으로 조사를 받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선을 그은 상태다.

나플라는 앞서 2019년 당시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적발되어 기소유예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미 한 차례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가운데 또다시 물의를 빚은 것이라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검찰과 병무청은 프로 스포츠 선수와 연예인 등을 상대로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 등급을 낮추는 방식의 대규모 병역비리 합동수사를 벌이는 중이다.

브로커 A씨가 구속된 후 연예계에서는 그루블린의 수장인 빅스(VIXX) 라비가 병역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이 드러났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도 출연했던 배우 송덕호 또한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연예계에서는 2004년 대규모 병역비리 사건이 벌어지면서 당시 많은 이들이 재검을 받고 현역 입대 혹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한 바 있다.

최근 병역비리 및 특혜 혐의를 받는 이들이 대체로 1992년~1993년생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적지 않은 나이가 현역 입대에 대한 부담감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병역의 의무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남성이라면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늦은 나이에 군생활을 하는 것이 두려웠다면, 보다 일찍 입대를 결정했다면 해결될 문제였다.

악뮤(AKMU) 찬혁이 2017년 당시 만 19세의 나이로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일찌감치 병역 문제를 해결했던 것이나, 방탄소년단(BTS) 진이 만 30세의 늦은 나이에도 현역으로 입대해 복무 중인 것 또한 이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다 하기 위해서였다.

벌써 세 명이나 병역비리 및 특혜 의혹을 받는 만큼, 이번 사건으로 인해 연예계에서는 병역 문제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나 인구 감소로 인해 현역 징집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대체로 현역 입대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그루블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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