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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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걔' 박재현 "수입 100만원↓, 은퇴 결심...딸, 심장병 투병" [종합]

기사입력 2022.12.28 11:1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서프라이즈' 배우 박재현이 은퇴 후 근황을 공개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과거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활약한 배우 박재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박재현은 20년 가까이 '서프라이즈'에 출연하며 '재연계의 장동건'이라는 수식어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이날 박재현은 “살이 많이 쪘다. ‘서프라이즈’ 때보다 20kg이 넘게 쪘다”라고 살이 오른 근황을 전했다.



박재현은 '서프라이즈'에 출연하며 왕부터 노비, 내시, 정승, 장군, 대장간, 한의사 등 안 해 본 역할이 없는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박재현은 출연료에 대해서는 회당 100만원이 안 된다며 "돈보다는 자부심으로 일했다. 금전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거니까"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도 은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혼자 촬영가면서 울기도 했다. (결혼하고) 생활비 문제도 있었다. 정해진 수입이 없다"며 "서프라이즈 출연 배우들은 다른 곳에 출연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연기를 하고 싶은데 기회가 많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고정적인 수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그는 "어떤 일을 하든 얼마든 돈을 고정적으로 받는 일을 해야겠다 싶었다. 연기자를 포기하겠다는 생각으로 은퇴했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은퇴 이후 최저임금을 받는 일반 회사에도 이력서를 넣었다는 박재현은 “이력서에 쓸 게 없더라. 한 회사에서는 ‘누가 알아보는 게 불편하지 않겠냐’고 하셔서 전 괜찮다고 했는데, 안 맞았나 보다. 친한 조명 감독님께 부탁해서 조명 보조 일을 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박재현은 “딸이 초등학생, 중학생이 됐을 때 ‘너희 아빠 재연 배우 아니냐’는 말을 듣게 하기 싫었다. 나름 자부심 느끼고 했었는데 힘 빠지는 소리를 듣고 하니까 자존감도 낮아지고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더라. 재능이 없다고 판단이 들었다"며 ‘서프라이즈’ 1000회까지만 찍고 은퇴하게 됐다고 알렸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재현은 "큰 수술을 하려고 했는데 근육량이 적어서 못했다. 6개월 있다가 다시 수술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현재는 영상 스튜디오를 설립, '서프라이즈'를 함께했던 김하영과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 중이라고.

박재현은 “닥치는 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 내가 뱉은 말에 책임질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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