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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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공격수 시대 도래할 것"...FIFA TSG가 분석한 월드컵 전술 트렌드

기사입력 2022.12.21 11: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정통 9번 스트라이커의 존재 유무가 중요해질 것이다"

FIFA(국제축구연맹) TSG(기술연구그룹)가 분석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전술 트렌드는 더욱 촘촘해진 수비를 뚫기 위한 정통 스트라이커의 필요성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기 전이었던 지난 17일(한국시간) TSG는 "이번 월드컵을 보면 앞으로 9번 공격수의 존재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TSG 위원으로 활동한 아르센 벵거는 "이번 월드컵은 전반적으로 컴팩트한 중앙 지향적 플레이가 경기를 지배했고, 수비에 영향을 줬다. 수비라인이 더 위로 올라갔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수비할 때의 컴팩트함이 매우 중요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TSG는 이번 대회가 2018 러시아 대회 때보다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더 적은 크로스를 시도했다(2018년 경기당 14.3회, 2022년 경기당 13.5회)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크로스에 의한 득점은 오히려 2018년 24골, 2022년 45골로 21골 더 늘어났다. 약 83%가 늘어난 셈이다.

이에 대해 위르겐 클린스만은 "참가국들은 더 촘촘하게 중앙에 밀집했고, 훨씬 더 강한 압박을 펼쳤다. 9번 공격수들이 활약하기 힘들었다"면서 "결과적으로 공은 측면으로 향했고, 터치라인 부근에서 공간을 찾아 크로스를 시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9번 공격수가 필요하다. 기회를 득점으로 만들고 싶다면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를 박스 안에 둬야 한다"며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결승전에 진출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들은 측면에서 만들어낸 기회를 득점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9번 공격수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클린스만은 "코치 교육, 선수 육성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앞으로 기회를 살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스트라이커를 육성하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9번 공격수들이 중요해질 것이고, 월드컵 이후 많이 논의될 역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모두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었다.

프랑스에는 올리비에 지루, 아르헨티나에는 훌리안 알바레스가 활약했으며, 두 선수 모두 4골로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했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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